이대로 저무나…블랙록 비트코인 ETF, 순유입 첫 '0'

오서영 기자 2024. 4. 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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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 '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하루 순유입액은 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고 이튿날부터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현물 ETF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 상승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블랙록의 ETF는 SEC가 승인한 11개 ETF 가운데 유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큽니다. 

블랙록 ETF는 거래 시작 이후 약 154억 달러(21조 1천75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ETF의 순유출액 169억 달러를 상당 부분 방어했습니다. 

지금까지 11개 현물 ETF를 통한 순유입액은 123억 달러에 달합니다. 

블랙록의 ETF 순유입액이 '제로'를 기록하면서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서며 1억 2천6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전날 6만 6천 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도 6만 4천 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블랙록 비트코인 ETF는 그동안 성과가 두드러졌지만, 가상화폐 열기가 식으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미 동부 시간 오후 3시 20분(서부 낮 12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62% 오른 6만 4천71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비트코인은 6만 2천700달러대까지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만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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