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가 총리감…제가 尹보단 잘할 수 있을 듯”

김현주 2024. 4.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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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또 다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무총리에 적합하다며 추켜 세웠다.

이 대표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홍 시장을 총리로 추천한 까닭에 대해 "보수진영 내에서 대통령이 화합을 만들어 나가려면 대선 때 가장 큰 경쟁자였던 홍준표 시장에게 역할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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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내든 해외든 정치 트레이닝 안 된 상태에서 했다가 지금 민망하지 않는가”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또 다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무총리에 적합하다며 추켜 세웠다.

국무총리 중 단 1명도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징크스 때문에 홍 시장이 꺼린다는 정치권 분석에 대해선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며 홍 시장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는 말로 받아쳤다.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별을 볼 가능성이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은 이 대표는 솔직히 '별을 달고 싶다'고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실력을 갈고닦은 뒤에나 욕심낼 문제라며 '자기 연마'를 외쳐 당장 무리하게 도전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洪, 대선주자급으로 인지…실제 그렇기에 격에 맞는 역할 주어져야”

이 대표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홍 시장을 총리로 추천한 까닭에 대해 "보수진영 내에서 대통령이 화합을 만들어 나가려면 대선 때 가장 큰 경쟁자였던 홍준표 시장에게 역할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고 했다.

진행자가 "왜 홍준표 총리여야 되냐"고 묻자 이 대표는 "홍 시장이 다른 것 하려고 하시겠냐"며 "본인이 대선주자급으로 인지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기에 격에 맞는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홍준표 시장은 대권을 꿈꾸고 있는데 총리 경력이 도움이 될까"라고 하자 이 대표는 "하기 나름이다"고 답했다

이어 "총리 한 사람이 대권에 가지 못한다는 건 징크스일 수 있겠지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다"며 "그것이 두려워 중차대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을 주는데 안 맡는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대쪽 총리 이회창 총리를 쓰셨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회창 총리가 할 말은 하고 쓴소리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것이 그분을 두 번이나 대권후보로 밀어 올렸다. 국민들은 대쪽 총리, 할 말 하는 총리에 대해 항상 평가한다"라는 말로 홍 시장도 할 말 하는 총리감이라고 치켜세웠다.

◆“제가 尹보다 내치든 외치든 잘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 대표는 진행자가 "정치인 이준석이 바라보는 지점은 별이 되는 그 순간이냐"고 묻자 "예를 들어서 육사 나온 중위 대위쯤 되는 분에게 '당신은 군인으로서 무엇을 이루고 싶습니까'라고 묻는다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고 별도 달고 싶고' 이런 얘기 할 것 아니냐"며 "저도 그렇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장교 중) 별을 다는 인원은 몇 명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제 역량치가 돼야 올라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대표, 야당대표 할 때 '그러면 다음은 대권입니까'라는 얘기를 많이 안 들었겠느냐"고 한 이 대표는 "저는 국익을 위해서 해외에서도 꿀리지 않는 정치력을 보여주는 게 정치의 본질이라고 보고 그걸 연마해서 잘하기 전까지는 욕심낼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든 국외든 정치 트레이닝 안 된 상태에서 했다가 지금 민망하지 않는가"라며 "(수련을 덜 쌓더라도) 제가 윤 대통령보다 내치든 외치든 잘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당장 욕심내기보다는)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통용될 만한 정치력을 가지기 위해 자기 수련을 많이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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