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써야하는데, 믿음이…”
김태형 감독 사용처 딜레마
김진욱은 롯데에 입단할 때부터 큰 관심을 모은 기대주였다.
강릉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KIA 이의리, 삼성 이승현과 함께 좌완 트로이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의리는 데뷔 첫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이승현도 삼성 1군에서 없어서는 안 될 투수로 자리 잡았다. 김진욱 역시 롯데가 성장을 바랐던 투수였다.
데뷔 첫해인 2021시즌부터 선발로 낙점받고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지만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18.1이닝 동안 22실점 해 평균자책은 10.80에 달했다.
2022시즌에도 선발로 기회를 잡았지만 12경기 2승5패 평균자책 6.31을 기록해 말미에는 구원 계투로 보직을 바꿨다.
지난해에는 아예 중간 계투로만 50경기에 나섰다. 전반기에는 37경기 2승1패8홀드 평균자책 5.46을 기록하다가 후반기에는 13경기에서 평균자책 9점대(9.72)로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김진욱 스스로도 비시즌 동안 일본 돗토리현의 월드 윙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몸을 만들면서 노력을 했다. “생각이 많다”라는 코칭스태프의 조언에 스프링캠프 동안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도 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 나가서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결국 개막 엔트리 들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김진욱을 써야 한다면 선발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24일 경기 전 “한현희나 김진욱 둘 중 한 명을 선발로 써야 한다. 지금 기다려보고는 있는데 중간 계투로 쓰기도 쉽지 않다. 제구력이 안 좋아서 볼을 자꾸 던지게 되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머릿속에 믿음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진욱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 5.51을 기록했다. 16.1이닝 동안 10실점 했다.
24일에는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을 소화했고 총 4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 등을 고루 던졌다. 그러나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줄 만한 강렬한 피칭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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