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미쉐린코리아, '리더십 위기'일까 '성장통'일까

박찬규 기자 2024. 4. 2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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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코리아가 신임 사장 부임 이후 국내시장에서 외형을 키웠지만 실속은 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쉐린코리아는 제롬 뱅송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20년 47억1956만원이던 미쉐린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41억8425만원으로 줄어든 뒤 2022년 48억5594만원으로 뛰었다가 2023년 28억6784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미쉐린코리아는 제롬 뱅송 대표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외형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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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뱅송 대표, 매출은 늘렸으나 수익은 반토막
미쉐린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진은 미쉐린 브랜드 스토어 홍보 이미지 /사진=미쉐린코리아
미쉐린코리아가 신임 사장 부임 이후 국내시장에서 외형을 키웠지만 실속은 차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쉐린은 세계 1위 타이어 제조사다.

미쉐린코리아 주식회사는 미쉐린 프랑스 본사(compagnie finaciere michelin)가 100% 지분을 보유했다. 1991년 10월25일 설립돼 1991년 12월2일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한 이후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의 수입, 수출, 판매 및 관련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현재 미쉐린코리아는 제롬 뱅송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21년 8월 부임한 이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회사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 1382억5759만원, 2021년 1501억4848만원, 2022년 1552억6364만원, 2023년 1653억8204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제롬 뱅송 대표가 부임한 첫해인 2021년 대비 10.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0억~50억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30억원 미만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40.9% 감소했다. 2021년 대비로도 31.5% 줄었다.

2020년 47억1956만원이던 미쉐린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41억8425만원으로 줄어든 뒤 2022년 48억5594만원으로 뛰었다가 2023년 28억6784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13년 30억원, 2017년 29억원을 넘어서는 최저치다. 배당금은 2021년 30억원, 2022년 42억원, 2023년 24억3000만원이었다.
나무심기 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에게 인사 중인 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 /사진=미쉐린코리아
타이어 제조공장이 해외에 있어 완제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회사의 특성상 매출원가율은 수익에 영향을 준다. 2021년 79.02%에서 2022년 76.65%, 2023년 77.21%로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2020년 3.41%, 2021년 2.78%, 2022년 3.12%이던 영업이익률은 2023년 1.73%로 낮아졌다.

미쉐린코리아는 제롬 뱅송 대표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외형을 키웠다. 특히 부임 후 현대차·기아에 신차용타이어를 안정적으로 납품한 결과로 올해 들어서는 인증중고차용 공식 타이어 공급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지난해는 타이어와 경정비 서비스네트워크 '타이어모어'를 출범했다. 단순 제품 판매만으로는 한계를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금호·넥센 등 국내 3사는 자동차 정비와 타이어판매를 함께 한다.
미쉐린은 타이어모어 브랜드를 통해 정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사진=미쉐린코리아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도 변경, 유럽보다 가까운 태국 위주로 공급망을 형성하며 유통과정 단순화 중이다. 특히 18인치 이상 교체용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서 2021년보다 약 8% 규모가 커진 만큼 물류비를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타이어도 공급한다. 모터사이클 타이어 라인업인 파워 6, 파워GP2, 아나키 로드 등 3종을 국내 출시했다. 자전거 타이어는 파워 컵 라인, 다이내믹 스포츠 라인을 필두로 다양한 MTB, 로드, 시티 자전거용 제품을 공급 예정이다.

미쉐린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환율 등의 이슈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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