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웃기는 일 하고 싶다" 김제동, '文 평산책방' 행사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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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27일 오후 6시 평산마을회관 마당에서 '김제동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며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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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제동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평산책방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27일 오후 6시 평산마을회관 마당에서 ‘김제동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알렸다. 앞서 평산책방은 평산책방 북클럽 가입자를 대상으로 김제동과의 만남 행사에 240명을 모집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에세이 ‘내 말이 그 말이에요’라는 책을 냈다. 2016년 베스트셀러 ‘그럴 때 있으시죠?’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에세이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며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그 시선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다”며 “시간도 흘렀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다른 사람 힐링할 여유가 없었다. 알아서들 잘 살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만나면 어떤 분들은 자꾸 응원한다는 거다. ‘왜 요즘 TV에 안 나와요’ ‘나도 알아 힘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그냥 노려보는 분들도 있었고, 밥 먹는데 욕하는 분들도 있었다. 어느 순간 늘 총선에 출마한 듯한 삶을 살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도 모르겠다”며 “사람들을 만나는 데 그런 게 장벽이 된다면, 제가 했던 방식이 의미가 있겠느냐라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 무섭고, 두렵다”며 “지금 저에게 제일 중요한 문제는 아이들과 만나고, 경복궁에서 만난 사람들과 역사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제동은 강담사(講談師)로 ‘경복궁 역사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웃기는 일”이라며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 제 행동의 결과물이지만, 그게 그렇다면 그런 부분들을 줄이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웃기는 일을 하자.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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