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실적·그룹내 기여도↑… 연체율은 '과제'

강한빛 기자 2024. 4. 2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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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70% 가까이 당기순이익을 끌어 올렸다.

KB금융그룹이 전날(25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줄었다.

KB국민은행은 올 1분기 389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9315억원) 감소했다.

그중 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391억원을 벌며 전년동기(820억원)와 비교해 69.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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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권 사장 "리스크관리, 지속가능 성장의 최종수비"
KB국민카드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끌어 올렸다./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70% 가까이 당기순이익을 끌어 올렸다. 조달비용 상승 속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을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그 덕에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기여도도 커졌다. 다만 건전성 관리는 여전히 과제다. 고금리 여파로 취약차주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있어 연체율 개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전날(25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줄었다.

계열사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KB국민은행은 올 1분기 389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9315억원)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은 대체로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으로 2922억원을 벌었고 ▲KB증권 1980억원 ▲KB국민카드 1391억원 ▲KB라이프생명 1034억원 ▲KB캐피탈 616억원 ▲KB자산운용 186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 및 비은행 부문 수수료이익 비중 역시 지난해 1분기 은행 34.4%, 비은행 65.6%에서 올해 1분기 각각 31.0%, 69.0%으로 비은행 부문 비중이 두드러졌다.

그중 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391억원을 벌며 전년동기(820억원)와 비교해 69.6%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인 787억원과 비교해서도 76.7%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727억원으로 전년동기(1118억원)와 비교해 54.5% 증가했다. 일반 관리비는 1443억원으로 전년동기(1593억원)과 비교해 9.4% 줄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1711억원)과 비교해서도 15.7%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성장 및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창출력 강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 속 그룹 내 존재감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KB국민카드는 2019년까지 KB금융그룹에서 순이익 기준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1위를 지켰지만 2020년 이후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해부턴 실적 반등으로 비은행 계열사 효자 자리를 노려볼만하게 됐다. 여전히 비은행 중 KB손보의 존재감이 크지만 지난해 계열사 중 순이익 비중이 5.4%에 그쳤던 것과 달리 1년이 지난 올 1분기엔 13.3%로 두 자릿수대로 올라서게 됐다.
표=KB국민카드
다만 건전성 관리는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지난 3월말 기준 연체율은 1.31%로 전년말과 비교해 0.28%포인트 증가했다. 전년 동기(1.19%)와 비교해서는 0.12%포인트 오른 수치다.

KB국민카드 연체율은 2022년말까지만 해도 0%대를 유지했지만 ▲2023년 3월말 기준 1.19% ▲6월말 기준 1.16% ▲9월말 기준 1.22% ▲12월말 기준 1.03%로 1%대에 묶인 상태다. 부실채권(NPL) 비율 역시 1.36%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과 비교해 0.30%포인트 올랐다. KB국민카드는 물가상승 및 금리 불안정 지속, 경기 둔화 영향을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창권 사장은 올해 연체율 관리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리스크관리는 이익 실현과 지속가능 성장의 최종수비수라 할 수 있다"며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탄력적 대응을 위한 리스크관리 기준의 정교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추진 중에 있으며 견고한 건전성 방어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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