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집은 돈 많이 들어요"...'귀한 몸' 된 소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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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장에서 외면 받았던 작은 평수 아파트가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분양가격이 치솟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수도권 신규 아파트 공급량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비중은 5% 가량에 불과하다"며 "초기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되는 소형 아파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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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 받았던 작은 평수 아파트가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분양가격이 치솟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2인 가구 증가와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분양가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올 3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85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96% 상승한 것. 1년 전에 비해서는 17.24% 올랐다.
규모별로 보면 평수가 클수록 오름폭이 컸다. 세부적으로 보면 3.3㎡당 평균 분양가가 전용 60㎡ 이하는 1749만원(전년 동월 대비 8.08% 상승) △60㎡초과 85㎡이하 1852만원(18.66%) △85㎡초과 102㎡ 이하 1994만원(23.40%) △102㎡ 초과 2054만원(21.91%) 등으로 나타났다. 즉, 분양가격이 최근 1년간 소형이 8% 가량 오를 때 중대형은 18~23% 상승한 셈이다.
소형 평형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세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전용 61~85㎡ 이하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만2797건에서 올해 1월 1만5308건, 2월 1만6578건 등을 기록했다.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전용 21~85㎡ 이하 비율도 올 2월 기준 89%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치솟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 부담이 덜한 소형 평형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인 가구 증가와 신생아특례대출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수도권 신규 아파트 공급량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비중은 5% 가량에 불과하다"며 "초기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되는 소형 아파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가 #소형아파트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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