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러 이기기에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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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동맹국들이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최근 몇 달 동안 나토 동맹국들은 우리가 약속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더 많은 지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기에 너무 늦지는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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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방과 좋은 관계 원한다면서 무력 분쟁 부추겨" 비판
(서울=뉴스1) 권진영 박재하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동맹국들이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최근 몇 달 동안 나토 동맹국들은 우리가 약속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더 많은 지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기에 너무 늦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84조 원 규모의 지원 법안을 마침내 승인했고, 영국·독일·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들도 새로운 지원안을 약속했다고 짚었다.
이어 약속대로 무기와 탄약이 실제로 전달하고, 이를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개전 후 2년이 경과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탄약과 무기 부족으로 러시아군과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이 미사일·탱크·항공기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전시 경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서방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고 한다"면서도 "동시에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무력 분쟁을 부추기고 있다.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연설이 진행된 독일은 중국과 전통적으로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독일 기업들은 중국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대량으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독일의 주요 제조업에까지 큰 타격을 주자, 내부적으로도 대중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연설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미국의 84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에도 우크라이나가 승기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나온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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