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굴착기-무인 도저, 콘솔로 게임하듯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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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18.3km 떨어진 빌팽트 지역 '파리노르빌팽트' 전시장.
2000m² 규모의 중앙 터에 선 사회자가 관중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자동으로 움직이며 자갈을 퍼 나르는 무인 굴착기와 무인 도저를 소개하던 그는 "답은 기사를 보호하기 위해"라며 "이 기계는 위험한 현장에서도 인명사고 없이 공사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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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전시회 ‘佛 인터마트’서 선봬
“기사 보호… 2030년 상용화 목표”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18.3km 떨어진 빌팽트 지역 ‘파리노르빌팽트’ 전시장. 2000m² 규모의 중앙 터에 선 사회자가 관중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자동으로 움직이며 자갈을 퍼 나르는 무인 굴착기와 무인 도저를 소개하던 그는 “답은 기사를 보호하기 위해”라며 “이 기계는 위험한 현장에서도 인명사고 없이 공사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두 장비는 30∼40m 떨어진 건물 테라스에 서 있는 두 직원이 콘솔로 게임을 하듯 조종하고 있었다. 해당 기계는 HD현대의 건설기계 자회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새롭게 론칭한 신규 브랜드 ‘디벨론’의 ‘콘셉트-X 2.0 도저’와 ‘콘셉트-X 2.0 굴착기’다. 관중들은 탑승자도 없이 움직이는 장비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을 보듯 신기하게 지켜봤다. 권용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책임연구원은 “2030년에 이 제품들을 상용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4∼27일 이곳에서 열리는 ‘인터마트 2024’에서 디벨론을 유럽시장 딜러들에게 대대적으로 소개한다. 인터마트는 미국 ‘콘엑스포’, 독일 ‘바우마’와 함께 글로벌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이 회사가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저가 공세’로 신흥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은 “이젠 신흥 시장보다 안정적인 유럽, 북미 등 선진국 시장에 주력해야 한다”며 “유럽은 제품의 질을 중시하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승부하기 적합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유럽 공략 전략의 핵심은 △무인화 △콤팩트 △친환경이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무인화 제품은 제작 비용이 비싸고 관련 제도가 정착되질 않아 아직 연구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현실적으로 당장 주력할 수 있는 분야는 10t 이하 콤팩트 제품이다. 콤팩트 기계는 유럽에서 연간 약 2000대가 팔려 시장 점유율이 2%가량이지만, 중장기적으로 8%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빌팽트=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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