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이상 부자들, 투자의향 1순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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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이 추가로 가장 투자하고 싶은 자산은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 투자를 하고 있는 부자의 절반 이상이 향후 1년 이내 추가 거래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실물자산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반면 올해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는 부자는 약 16%로 지난 조사(5%)보다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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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중 1명 “아침에 신문보는게 습관”
70% “포트폴리오 유지하며 관망”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이 추가로 가장 투자하고 싶은 자산은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설문 조사를 통해 부자 746명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결과다.
응답자의 24%가 올해 부동산에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금리 인하 전망에도 주식(16%)보다 예금(22%)의 투자 의향이 더 높았는데, 부동산 가격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해 매수 시점에 대비한 대기 자금 보관 목적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금, 예술품 등 실물자산 보유율도 전년 대비 1.6배 증가했다. 특히 금 투자를 하고 있는 부자의 절반 이상이 향후 1년 이내 추가 거래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실물자산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반면 올해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는 부자는 약 16%로 지난 조사(5%)보다 크게 늘었다.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계획을 묻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이 “지난해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두드러지는 호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부자들이 많았다.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본다고 답한 비중이 지난 조사보다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각각 63%, 67%로 우세했다.
한편 부자들의 오전 습관으로는 아침 식사(61%·복수 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신문·뉴스 보기(33%)가 두 번째였다. 일반 대중의 55%도 아침 식사가 주된 습관이었지만, 신문·뉴스 보기를 꼽은 응답자는 부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부자의 비중은 69.8%로 일반 대중(34.9%)의 2배에 달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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