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기 회복세에도…부산 ‘제조업의 봄’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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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올해 2분기 경기전망지수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부산의 제조업은 수요부진 등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기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신발 의복 섬유 등 소비재 업종은 여전히 경기 악화 전망을 내놓으면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고무, 전기·전자, 기계·장비 제조업은 경기 호전을 전망했지만 신발, 의복·모피, 음식료품 등 소비재 제조업에서는 경기 부진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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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부가 반도체·이차전지 없고
- 고금리·구인난·소비재 부진 겹쳐
- 울산 113, 서울 106 등과 대조
전국적으로 올해 2분기 경기전망지수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부산의 제조업은 수요부진 등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기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신발 의복 섬유 등 소비재 업종은 여전히 경기 악화 전망을 내놓으면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기업 25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2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부산 지역 BSI는 97로 경기 회복보다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반면 주요 대도시 제조업 경기는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울산(113), 대전(109), 서울(106), 인천(106), 광주(105) 등 지수는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서울(90→106), 인천(73→106), 대전(83→109), 울산(86→113) 등 상승세가 확연하다. 부산보다 지수가 낮은 곳은 주요 대도시 가운데 대구(94)가 유일했다.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경기전망지수는 상승했으나,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여파와 원자재가·유가 불안정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려를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고무, 전기·전자, 기계·장비 제조업은 경기 호전을 전망했지만 신발, 의복·모피, 음식료품 등 소비재 제조업에서는 경기 부진을 전망했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회사의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국내 제조업 또한 높은 수준의 재고지속 등이 계속된 탓에 신발(60), 의복·모피(77) 업종은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농축수산물 등 식자재 가격 급등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음·식료품(93) 역시 둔화를 전망했고, 조선 수주가 증가했지만 인력난이 장기화된 조선·기자재(90) 역시 기준값을 밑돌았다. 반면 화학·고무(113) 업종은 원재료가격 하락 등에 따른 판매마진 향상과 수출 증가 등으로, 기계·장비(129) 분야는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관련 장비 수출 증가 등에 따른 업황 호조로 밝은 경기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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