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예상 밑도는 1분기 성장률에 3대지수 장중 1% 넘게 폭락

김태종 2024. 4. 26. 0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다가 소비자물가 상승세까지 겹치며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급락은 무엇보다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는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2.03% 급락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으로 금리인하 기대감 감소도 영향…다우 600포인트 넘게 ↓
메타 12.0%↓·MS 3.8%↓·알파벳 2.3%↓·아마존 2.5%↓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다가 소비자물가 상승세까지 겹치며 일제히 급락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7.87포인트(1.58%) 급락한 37,852.1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23포인트(1.21%) 내린 5,010.2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4.17포인트(1.43%) 떨어진 15,489.05를 나타냈다.

이날 급락은 무엇보다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물론이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2.4%)보다 낮았다.

이는 2022년 2분기의 -0.6% 성장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분기 저조한 성장률과 함께 소비자 물가는 3.4% 상승했다. 이는 전 분기의 1.8% 상승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이 수치는 단기적으로 강세장이나 약세장 모두에 좋은 신호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작년 이후 가장 깊은 하락을 겪고 있는 시장의 압력을 완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2.45% 오른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3.82% 떨어졌고, 역시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2.27% 하락했다.

오는 30일 실적을 내놓는 아마존은 2.53%, 내달 2일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은 0.19% 각각 하락했다.

특히,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는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2.03% 급락하고 있다.

IBM과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러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각각 9.63%와 6.31% 내렸다.

저가 신차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 기대감에 전날 12% 급등했던 테슬라는 1.15% 상승 중이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