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에 휘둘려 탈락 직전까지 갔던' 일본, 10명 싸운 카타르와 연장접전 끝에 '4-2 역전승'… 이라크-베트남전 승자와 4강에서 격돌

조남기 기자 2024. 4. 2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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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8강 카타르-일본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4-2, 일본의 승리였다. 일본은 전반 2분 야마다 후키가 한 골을 넣었으나, 전반 24분 아메드 알 라위, 후반 4분 자셈 가베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후반 22분 기무라 세이지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연장 전반 6분엔 호소야 마오, 연장 후반 8분 우치노 고타로의 역전골로 기어코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매우 가까워졌다. 8강에서 탈락한 카타르는 올림픽을 향한 꿈을 접게 됐다.

(베스트 일레븐)

일본이 탈락 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10명으로 싸운 카타르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등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8강 카타르-일본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4-2, 일본의 승리였다. 일본은 전반 2분 야마다 후키가 한 골을 넣었으나, 전반 24분 아메드 알 라위, 후반 4분 자셈 가베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후반 22분 기무라 세이지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연장 전반 6분엔 호소야 마오, 연장 후반 8분 우치노 고타로의 역전골로 기어코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매우 가까워졌다. 8강에서 탈락한 카타르는 올림픽을 향한 꿈을 접게 됐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개최국 카타르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1분이 막 넘어갔을 무렵, 우 측면을 파고든 야마다 후키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곧장 왼발슛을 시도했다. 이것이 카타르의 골문을 뚫었다. 야마다 후키는 볼을 기술적으로 감기보다는 힘을 잔뜩 실은 슛으로 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대단한 카타르답게 동점골은 금세 나왔다. 전반 24분 카타르는 우 측면에서 질 좋은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한 아메드 알 라위가 새처럼 날아올라 헤더를 성공시켰다. 일본 골키퍼가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골이었으며, 이날 두 팀의 대결이 쉽게 끝나진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순간이었다.

일본은 주도적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점유율을 높게 잡고 카타르를 압박했다. 하지만 카타르 역시 카운터를 염두에 두고 전술을 구성했기에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 전반 38분엔 일본의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 빈 골대에 볼을 집어넣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8강 카타르-일본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4-2, 일본의 승리였다. 일본은 전반 2분 야마다 후키가 한 골을 넣었으나, 전반 24분 아메드 알 라위, 후반 4분 자셈 가베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후반 22분 기무라 세이지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연장 전반 6분엔 호소야 마오, 연장 후반 8분 우치노 고타로의 역전골로 기어코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매우 가까워졌다. 8강에서 탈락한 카타르는 올림픽을 향한 꿈을 접게 됐다.

 

전반 막판엔 크나큰 변수가 발생했다. 카타르의 골키퍼 유세프 압둘라흐만 발리아데가 퇴장을 당했다. 유세프 압둘라흐만 발리아데는 일대일 찬스를 막기 위해 뛰어나와 헤더로 볼을 처리했는데, 점프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호소야 마오에게 발길질을 하고 말았다. 경기를 관장한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유세프 압둘라흐만 발리아데에게 곧장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이때부터는 일본의 페이스가 찾아올 듯했다. 아무래도 수적 우위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일단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일본은 88%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며 71%에 그쳤던 카타르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그런데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예기치 못한 반전이 발생했다. 한 명이 모자란 카타르가 역전골을 성공시켜버린 것이다.

후반 4분, 카타르는 세트피스에서 볼을 잘 띄워 놨다. 쇄도한 자셈 가베르가 매서운 헤더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카타르는 일본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더 나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두 골을 뽑아냈다.

이후 페이스는 10명에 불과한 카타르에 넘어왔다. 카타르는 5-4-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구축하며 탄탄한 두 줄 수비를 유지했다. 공격수는 빼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스코어의 리드를 잡고 있었기에 여기서 실점을 허용하지만 않는다면 4강에 가는 팀은 카타르였다. 그리고 이런 디펜스 위주의 움직임이 카타르가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일본은 짧은 패스로 공간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카타르의 그물망이 워낙 촘촘해 좀처럼 빈틈을 발견하지 못했다.

일본도 같은 방식으로 답을 찾았다. 후반 22분 기무라 세이지가 데드볼 상황에서 날아올라 헤더를 성공시켰다. 카타르가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기어코 깊은 수비를 뚫어낸 일본이었다. 이즈음부터 경기는 다시 일본에 유리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카타르는 어쩔 수 없이 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카타르가 철저하게 내려서고 일본이 라인을 잔뜩 올려 공격하는 패턴이 계속됐다. 그러나 카타르의 깊은 수비는 결코 뚫리지 않았다. 위기가 닥치긴 했어도, 카타르는 뚫릴 듯 뚫릴 듯 뚫리지 않았다. 일본은 하프스페이스를 이용해서 게임을 전개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카타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든 공간을 삭제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8강 카타르-일본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4-2, 일본의 승리였다. 일본은 전반 2분 야마다 후키가 한 골을 넣었으나, 전반 24분 아메드 알 라위, 후반 4분 자셈 가베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후반 22분 기무라 세이지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연장 전반 6분엔 호소야 마오, 연장 후반 8분 우치노 고타로의 역전골로 기어코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매우 가까워졌다. 8강에서 탈락한 카타르는 올림픽을 향한 꿈을 접게 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긴 추가 시간이었지만 카타르는 이 악물고 수비해 버텨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는 카타르의 체력적 한계가 드러났다. 너무 오랜 시간 10명이서 싸웠기에 몸이 점차 둔해졌다. 연장 전반 6분엔 일본의 호소야 마오가 골을 터뜨렸다. 다시 3-2로 리드를 잡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페널티박스 안의 공간을 꿰뚫는 패스를 성공시켰고, 공을 받고 진입한 호소야 마오가 정교한 슛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갈랐다.

연장 후반 8분엔 일본이 또 한 골을 터뜨렸다. 골키퍼의 선방 이후 발 앞에 떨어진 볼을 우치노 고타로가 밀어넣었다. 스코어는 4-2. 이젠 카타르가 따라잡기 힘들어 보였다. 카타르는 너무나 지쳐 있었다. 

이렇게 연장 후반까지 마무리됐다. 경기는 일본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카타르는 성장을 거듭하는 팀답게 10명이서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괴롭혔다. 연장접전을 치른 일본은 이라크-베트남전 승자와 대회 4강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선 3위 안에 들어야 '직행으로' 2024 파리올림픽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만일 4위가 될 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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