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신진서, 자오천위에 짜릿한 역전승, 란커배 16강 합류

윤은용 기자 2024. 4. 2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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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란커배 16강에 올랐다. 랭킹 2위 변상일 9단, 3위 박정환 9단도 극적인 승리로 신진서의 뒤를 따랐다.

신진서는 25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에게 28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신진서는 이날 자오천위를 상대로 중반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자오천위가 중앙 백 대마를 살리지 않고 상변 흑돌을 잡으려 들자 번개처럼 바꿔치기를 시도해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따냈다.

변상일도 중국의 미위팅 9단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처절한 혈투 끝에 313수 만에 불계승했다. 박정환 역시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에게 종반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 끝내기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만들었다.

이 밖에 베테랑 원성진 9단과 강동윤 9단도 각각 중국의 정자이샹 5단과 리웨이칭 9단을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신민준·김명훈·설현준·최명훈 9단은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일본은 여자대표로 출전한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중국의 강호 셰얼하오 9단을 제압하고 16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야마 유타 9단도 중국의 양둥 4단을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대만은 라이쥔푸 8단이 중국 탄샤오 9단에게 승리해 홀로 16강에 올랐다.

27일 열리는 16강전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중국의 장타오 8단과 맞붙게 됐다. 변상일은 장치룬 8단, 박정환은 셰커 9단과 대결하고 강동윤은 중국 랭킹 1위인 커제 9단, 원성진은 양딩신 9단과 8강 티켓을 다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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