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함 기억에 남아요”···전주 관광객 감동시킨 주차안내원의 정체

김수호 인턴기자 2024. 4. 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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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이 공영주차장 안내원의 친절한 응대에 감동한 사연을 국민신문고에 올렸다.

25일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 20일 1박2일 일정으로 처가 식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전주를 찾았다.

A씨 가족은 이튿날 한옥마을에서 여행을 즐기고 공영주차장 앞 커피숍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다르게 친절한 이 안내원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A씨에게 감동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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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출신 주차안내원의 친절에 '감동'
사진 제공=전주시설공단
[서울경제]

“다시 찾고 싶은 전주시를 만드는 작은 친절, 따뜻한 말 한마디가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이 공영주차장 안내원의 친절한 응대에 감동한 사연을 국민신문고에 올렸다.

25일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 20일 1박2일 일정으로 처가 식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전주를 찾았다.

A씨 가족은 이튿날 한옥마을에서 여행을 즐기고 공영주차장 앞 커피숍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주차장에서 나가던 중 A씨는 주차 요금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커피숍 주차 요금 및 장애인 할인 등) 모든 할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주차장 나가실 때 신호 위반 조심하시고, 집까지 안전 운전하세요”

남다르게 친절한 이 안내원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A씨에게 감동을 준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국민신문고에 '전주를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작은 힘'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친절한 말을 해 주신 게 오랫동안 기억이 남아 글을 올려 본다”고 설명했다.

수소문 결과 A씨에게 감동을 선사한 주인공은 최창열(65)씨로 확인됐다.

최씨는 대기업 임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하고 지난해 7월 공단에 기간제근로자로 입사했다. 한옥마을 제3공영주차장에서 주차 관리, 주차 요금 정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씨는 주차장 이용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넨다고 한다. 이용객 대부분이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라는 점을 고려해서다. 초행자들에게는 한옥마을 안내도를 건네며 맛집 등 구석구석 명소를 안내하기도 한다.

최씨는 “친절은 근무자라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고 의무인데, 칭찬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전주시설공단은 고객 만족 서비스를 실천한 최씨를 포상할 예정이다.

김수호 인턴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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