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더 일찍 일어나는 부자들… 아침 루틴 봤더니 ‘이것’ 즐겼다

문지연 기자 2024. 4. 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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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을 찾은 시민이 책을 읽고 있다. /뉴스1

우리나라 부자들은 하루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신문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 비율이 일반 대중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산 100억 원 이상의 ‘슈퍼리치’는 연 20권 이상의 책을 읽어 특히 높은 독서량을 보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5일 발표한 ‘2024 대한민국 웰스리포트’에 따르면, 대한민국 부자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7.3시간으로 나타났다. 일반 대중과 비교해 30분을 덜 자는 편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대략 오후 11시30분으로 보통 자정을 넘기지 않았다.

일찍 잠든 이들은 아침잠을 줄여 자신만의 ‘오전 루틴’을 만들었다. 종이신문이나 뉴스를 읽고 하루 계획을 세우며 독서를 하는 식이었다. 운동과 산책을 즐기기도 했다. 특히 아침 신문을 읽고 뉴스를 파악한다는 답변은 33%로 일반 대중(18%)보다 훨씬 많았는데, 이 비율은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상승했다. 관심 분야도 달랐다. 일반 대중은 연예·스포츠·사회면을 즐기는 반면, 부자들은 경제면을 열독했다.

독서 역시 부자들에게는 단순한 취미로 여겨지지 않았다. 공부 목적으로 시간을 내서 책을 펴지 않았다는 의미다. 일반 대중은 1년에 약 6권의 책을 읽었지만, 부자들은 10권 이상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의 경우 2배 수준인 20여 권을 읽었다.

독서 분야 역시 일반 대중은 소설과 자기 계발서를 선호했지만, 부자들은 지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인문 사회 분야를 주로 읽었다. 연구소 측은 “부자들에게 독서는 일상임과 동시에 휴식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생활상에서 부자와 일반 대중이 차이를 보였던 건 ‘가족 관계’다. 부자 10명 중 7명은 가족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일반 대중은 5명 정도만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일주일 동안 가족과 함께 식사한 횟수를 물었을 때도 달랐다. 부자는 10명 중 7명이 ‘주 3회 이상’이고 ‘거의 매일’이라는 응답도 40%나 됐다. 이는 일반 대중의 ‘거의 없다’ 비중이 20%에 가까운 것과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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