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29일부터 초진 환자 안 받는다

이설화 2024. 4.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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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의대교수들이 오는 29일부터 중증환자가 아닌 이상 초진 환자의 진료를 맡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 등 교수들이 '주 1회 휴진' 결정을 내린 가운데 강원도내 병원들의 진료 축소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강원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강원대 병원에서 비대위 임시총회를 열고 주 1회 휴직 안건 등을 논의했다.

강원대 의대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주1회 휴진을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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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 비대위 임시총회 의결
중증환자 제외 초진 진료 중단
피로 누적에 설문·휴진 결정 등
도내 대학병원 운영 축소 움직임
▲ 강원대학교병원 전경.[강원대병원 제공]

강원대 의대교수들이 오는 29일부터 중증환자가 아닌 이상 초진 환자의 진료를 맡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 등 교수들이 ‘주 1회 휴진’ 결정을 내린 가운데 강원도내 병원들의 진료 축소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강원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강원대 병원에서 비대위 임시총회를 열고 주 1회 휴직 안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는 26일부터 사직서의 행정처리 절차를 진행하고 의료진의 피로 누적을 고려, 29일부터 외래 진료의 경우 ‘대학병원에서만 진료가 가능한 중증환자 외에는’ 원칙적으로 신규 초진을 받지 않기로 했다. 외래 진료 일괄 휴진은 결정하지 않았으나 이는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정부의 비과학적 2000명 증원과 각 대학의 원칙없는 증원 배정과 학칙 개정에 반대한다”고 했다.

강원대 의대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주1회 휴진을 결정한 상태다. 강원대병원 외과 교수 A씨는 “주중 근무 40시간에 당직 두번만 서도 80시간을 훌쩍 넘긴다”며 “교수들 피로가 극에 달했다. 휴진 필요성에 공감하는 교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림대학교 의대 교수협의회는 교수진을 대상으로 내부 설문에 돌입했다. 휴직·사직 의사와 노동강도 등을 묻는 내용이다. 휴진 결정은 미정이다. 한림대 의대 교수 B씨는 “의료진 공백으로 남아있는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이 돼 한계에 왔다”며 “나이가 많은 교수들이 많고, 24시간 당직을 서고 나면 다음날을 녹초가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전공의 진료거부 사태에 따른 ‘만성 피로 누적’에 교수들이 사직 의사를 내비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울산대 의대 교수 88명이 근무하고 있는 강릉아산병원은 아직 정상 운영 중이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지난 23일 주1회 휴진 방침을 결정했다.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비대위가 의결은 했지만, 어느 의사가 하루아침에 환자를 안 본다고 하겠느냐”며 “휴진에 대해서 병원 측에 공지를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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