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관광 1번지’ 강원 방문 주춤

김덕형 2024. 4.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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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여행 방문지 순위 2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정 관광지 보유 지자체 등 '국내 관광도시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최근 방문객수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등 강원도 관광산업의 체질 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관광업의 횡보 요인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관광객 수는 1억 5200만 명으로 전년보다 100만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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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관광객수 전년비 100만명↓
인프라·콘텐츠 부족 문제 꼽혀
1분기 매출 성장률 0.7% 하락

2022년 국내여행 방문지 순위 2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정 관광지 보유 지자체 등 ‘국내 관광도시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최근 방문객수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등 강원도 관광산업의 체질 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관광업의 횡보 요인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강원지역 관광객 수는 1억 5200만 명으로 전년보다 100만명 감소했다. 2021~2022년,

2300만 명이 늘은 것과 비교하면 강원도를 찾는 발걸음이 지난해 유독 주춤했던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외국인 관광객은 48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는 30여만 명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185만 5000명)대비 26.4% 수준에 머물렀다.

도내 관광업의 매출 성장도 부진했다. 올해 1분기 도내 관광업 매출 성장률은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지난해 5.4%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도내 숙박·여행·요식업 등 관광업종의 매출 하락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국내 포털에서 강원도 여행 검색량 또한 줄었다.

도내 관광업의 정체 요인은 열악한 숙박 인프라와 식상한 여행 콘텐츠 등이 꼽혔다.강원도 관광숙박업체는 228개로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419개)와 부산(256개)보다 적다. 최근 여행객의 선호도 높아진 호텔과 복합리조트가 특히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주요 관광 프로그램은 주로 자연환경에 의존해 도내 관광지의 활용도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업이 강원도의 주력 산업임을 고려하면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관광업은 강원지역 내 총생산의 9.9%를 차지한다. 관광업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비중은 전국에서 두번 째로 높다. 강원도가 최근 발표한 5대 글로벌 관광벨트 조성과 함께 관광 콘텐츠 내실화가 요구되고 있다.

김효정 한은 강원본부 조사역은 “랜드마크 호텔과 휴식·휴양형 고급 숙소를 영서·영동 권역에 균등히 조성해야한다”며 “관광지 연계 할인 확대를 비롯해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도입, 테마관광 콘텐츠 발굴·내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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