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물가 방관하면 관광산업 타격 이어져

. 2024. 4.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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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점심값이 처음으로 1만원 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나 고물가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바일식권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신'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4년 1분기 평균 점심가격은 1만96원을 기록했습니다.

점심값 1만원 시대를 알린 이번 분석은 모바일식권 '식신' 서비스 이용자에 제한된 통계이긴 하나, 하루 23만 여명이 이용하는 의미있는 지표입니다.

올 1분기 강원 평균 점심가격은 9355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367원에 비해 11.7%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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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점심값 전국 평균비해 2배 올라, 2·3분기 지속 우려

직장인 점심값이 처음으로 1만원 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나 고물가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바일식권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신’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4년 1분기 평균 점심가격은 1만96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9563원에서 5.5%p 올랐습니다. 강원지역은 전국 평균 식대에 비해 700여원 정도 낮기는 하지만, 2배 이상 급격한 인상률을 보여 올들어 식대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점심값 1만원 시대를 알린 이번 분석은 모바일식권 ‘식신’ 서비스 이용자에 제한된 통계이긴 하나, 하루 23만 여명이 이용하는 의미있는 지표입니다. 올 1분기 강원 평균 점심가격은 9355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367원에 비해 11.7% 올랐습니다. 충청 13.7%에 이은 높은 상승률입니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서도 강원이 충청과 함께 대폭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고물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히려 인천은 인하됐으며 서울 0.3%, 제주 2.5%, 대구·대전·전라권에서 3~4%대 인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강원의 가파른 인상 현상에 대해 깊이있는 원인 분석과 해소책이 필요합니다.

고물가로 인한 가계 부담으로 식자재와 외식비 등 먹거리 가격에 민감한 때입니다. 고물가는 당장 민생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것은 물론 소비심리를 위축하고 내수 부진을 심화해 경영 악화를 초래하는 등 복합적인 파장을 부릅니다. 일각에서는 식대가 서울에서 먼저 인상된 후 비수도권 지역으로 번진 현상으로 분석하기도 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원인 진단으로는 부족합니다.

강원의 급격한 상승률이 올 1분기에 그칠 것인지 혹은 내리 계속될 지에 대한 것도 큰 관심사입니다. 점심값은 도내 직장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강원경제의 주력인 관광산업의 경쟁력 확보와도 밀접한 사안입니다. 강원의 점심 식대가 대폭 올랐다는 뉴스는 관광에 도움될 리 만무합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도내 여름철 관광지 및 축제 현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질과 가격 관련해 문제점을 제기된 몇 번의 소동이 있었습니다. 1분기에 나타난 점심 식대 인상률이 2, 3분기에 그대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고물가 기조 속에 새로운 소비 현상으로 전환되는 시점입니다. 변화의 시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강원경제가 급격히 추락할 수 있음을 살피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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