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야드 펑펑 날리며 이글·버디쇼…프로 선배들 놀래킨 아마추어 문동현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4.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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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307.75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프로 선배들을 놀라게 한 아마추어가 있다.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문동현은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렸다.

올해 프로로 전향할 계획을 갖고 있는 문동현은 KPGA 투어, 아시안투어를 거쳐 PGA 투어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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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4언더 적어내 공동 6위
문동현이 25일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아이언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307.75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프로 선배들을 놀라게 한 아마추어가 있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아마추어 문동현이다.

25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문동현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 장동규, 최재훈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한 문동현은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문동현은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렸다. 11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문동현은 침착했다. 13번홀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분위기를 바꾼 그는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문동현은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5번홀과 6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잃었지만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다. 문동현은 나머지 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임성재와 KPGA 투어를 대표하는 박상현, 김비오 등과 같은 대회에 출전해 경쟁하는 기분은 어떨까. 문동현은 “TV에서 보던 프로 선배들과 경쟁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쁘다”면서도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온 만큼 잘 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첫날 경기를 잘 치렀는데 마지막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문동현은 베스트 아마추어와 함께 톱10에 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베스트 아마추어로 잡고 나왔는데 톱10까지 노려보겠다”며 “오늘처럼만 퍼트가 떨어져 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문동현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와 드림파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올해 프로로 전향할 계획을 갖고 있는 문동현은 KPGA 투어, 아시안투어를 거쳐 PGA 투어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임성재와 김시우, 이경훈 등 선배들과 함께 언젠가는 꼭 PGA 투어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실력을 쌓은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드라이버 샷을 꼽았다. 드라이버 샷 평균 캐리 거리가 300~310야드인 문동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장타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장타자라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 아이언과 웨지샷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린 적중률을 끌어올려 경쟁이 치열한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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