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도심 속 자연의 선물, 푸른 휴식 찰랑 찰랑

이동명 2024. 4.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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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천곡동 도심 관광명소 천곡동은 시청을 비롯한 각종 기관이 밀집해 있는 동해시의 중심지다.

이 일대에서는 만날 수 있는 명소는 천곡황금박쥐동굴, 동굴 인근의 자연학습 체험공원, 한섬해변 등이 있다.

자연학습 체험공원의 경우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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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황금박쥐동굴
국내 최장 천정용식구 등 희귀석 분포
인근 돌리네 탐방로 식생 관찰 최적
빛 테마파크 추진 야간 콘텐츠 확장
■한섬해변
도심 인접 백사장 맨발걷기 제격
주변 묵호등대·논골담길 벽화마을
감추사~가세해변 2.2㎞ 도보 추천
한섬해변

동해 천곡동 도심 관광명소

천곡동은 시청을 비롯한 각종 기관이 밀집해 있는 동해시의 중심지다. 이 일대에서는 만날 수 있는 명소는 천곡황금박쥐동굴, 동굴 인근의 자연학습 체험공원, 한섬해변 등이 있다. 자연학습 체험공원의 경우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천곡황금박쥐동굴

전국 유일하게 도심에 위치한 천연 석회석 동굴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4~5억년전 태고의 신비와 다채로운 형태의 희귀석들이 분포하고 있는 천연 석회석 동굴이다. 학술적 가치가 풍부해 지구과학의 산교육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천곡황금박쥐동굴 주변 돌리네 지역에 탐방로가 개설돼 있다. 돌리네지역은 석회암 지대에서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물에 녹으면서

 

깔대기 모양으로 패인 웅덩이다. 동굴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금박쥐’가 숨어 산다. 밤이면 활동을 하는데 동굴 밖으로도 나온다. 관광객을 위해 준비한 헬멧에 배설물을 남기기도 한다.

동해문화원이 발간한 책자인 ‘이야기가 있는 천곡’에 따르면 동굴은 1990년 9월쯤 도시계획도로 암벽공사 중 삼양사 현장소장인 김노두 씨가 발견했다. 동해시는 개발공사를 거쳐 1996년 동굴을 개관했다. 그 사이 입구로부터 100m도 안 되는 지점에 있던 성인 2명이 팔을 맞대고 둘러쌀 만큼 굵고 길이도 3m넘는 거대한 종유석이 사라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돌리네 탐방로는 돌리네 주변을 따라 534m의 목재 데크를 통해 천곡황금박쥐동굴을 품은 산자락의 자연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코스다. 야생화체험공원과 동해바다는 물론 멀리 묵호등대까지 보이는 쉼터도 있다. 야생화 체험공원에서는 100여종 5만 그루의 수목·야생화가 철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탐방객을 반긴다. 탐방로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학습 체험공원은 잔디광장, 철쭉원, 산책로, 원추리원, 억새원, 봄향기, 암석원, 여름·가을향기, 야외학습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다가가도 멀리 도망가지 않는 토끼를 만날 수도 있다. 자연학습장으로 최적의 장소다. 수학여행 온 청춘들은 연신 웃음꽃을 피운다. 어르신들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도심 속 명소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총 길이 1510m(관람 구간 810m)의 석회암 수평동굴이다. 생성 시기는 4억~5억년 전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장의 천정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 단구, 종유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한데 어우러져 학술적 가치와 함께 태고의 신비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내부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 20 여종의 2차 생성물로 구성돼 있다. 비밀의 문과 석주(지하궁전)도 볼거리다. 셀 수 없이 긴 세월을 변화하며 존재해 온 ‘꿈의 궁전’이다. 동굴은 매년 기온을 14~15도로 유지 하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한 관광객은 “규모가 작지만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동굴”이라며 “도심 속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보물”이라고 했다.

#동해 도심 돌리네 달빛길 추진

 

동해시는 천곤황금박쥐동굴 인근에 빛 테마파크인 ‘도심 돌리네 달빛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관광과 도심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에 야간콘텐츠를 도입해 주간에 집중된 관광자원 편중을 해소하고 해안·산악 위주의 동해 관광에서 탈피해 도심관광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서다.

시는 오는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천곡동 1003번지 천곡 자연학습체험공원 일원의 9만944㎡의 면적을 대상으로 기존 자연학습체험장에 자연체험테마와 조경, 조명시설, 미디어 기술(미디어아트,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등)을 가미한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공사기간은 2025년 5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잡고 있다. 조경시설의 경우 식재 경관개선과 휴게공간·포토존 조성을 하고, 미디어 시설로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램 등을 도입하며, 조명시설로는 미디어 시설과 연계되는 조화로운 경관조명 설치에 나선다.

시는 동해 관광객 중 대다수는 외곽지역인 무릉계곡과 망상·추암해변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에 빛 테마파크 조성으로 도심에 위치한 천곡황금박쥐동굴과 연계해 도심내 체류관광객 증대와 도심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관광이 지역경기의 활성화로 직결되도록 도심에 명소를 확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한섬해변

‘한섬해변’은 천곡동 도심과 인접해 있다. 규모가 작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해변이다. 한적하고 조용하다. 하얗고 고운 백사장은 맨발걷기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한섬’은 육지와 분리되지 않았지만 바다 쪽으로 튀어나와 있어 섬처럼 느껴진다. 한섬의 소나무숲을 걷다보면 관해정이라는 정자를 만날 수 있다. 관해정 현판은 조선후기 서도 예술의 맥을 이은 최후의 인물로 알려진 석재 최중희 선생이 쓴 글씨로 유명하다. 소나무숲 가장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오솔길 한켠으로 다가오는 바다 풍광이 천곡항과 함께 장관을 만들어낸다. 천곡항에서 묵호등대까지 20~30분 걷는 도보 코스가 있다. 묵호등대 인근에서는 논골담길 벽화마을이 반긴다.

천곡동 29-4 일원의 한섬 감성바닷길은 감추사에서 가세해변까지 2.2㎞ 구간에 놓여있다. 해안산책로, 전망대, 빛터널, 리드미컬게이트,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한섬 몽돌해변에서 파도와 몽돌이 빚어내는 모습과 소리를 즐기며 멍을 때리는 파멍을 즐겨보면 어떨까.

#천곡팔경

‘진주지(眞珠誌)’에 천곡8경이 언급돼 있다. 제1경 초록철마(草綠鐵馬)는 초록봉 철마능선의 의연한 자태다. 제2경 배양주암(背洋舟岩)은 배양골 배바위의 웅장한 모습이다. 제3경 석굴냉천(石窟冷泉)은 바위굴에서 샘 솟는 찬물내기의 시원한 맛과 모습이다. 제4경 죽암기문(竹岩奇門)은 대바위에 물이 떨어져 내리는 기묘한 모습을 일컫는다. 제5경 한도어적(寒島漁笛)은 한섬 바닷가에서 들리는 어부들의 피리소리와 그 모습이다. 제6경은 조령초가(鳥嶺樵歌)로 생이재 언덕에서 부르는 목동들의 노래 소리와 그 모습을 말한다. 제7경 봉단조양(烽壇朝陽)은 찬물내기 언덕에 떠오르는 일출이다. 제8경 갈병석연(葛屛夕煙)은 갈병 절벽에 피어오르는 저녁밥 짓는 연기의 모습이다.

시민들은 도심권 관광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천곡팔경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동명

#돌리네 #천곡황금박쥐동굴 #미디어 #천곡동 #체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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