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식품업체 안전관리, 투명성 확보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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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0여년이 지난 일이기는 하나 2008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을 기억할 것이다.
이러한 식품안전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국내 식품업체가 안전관리에 공정관리를 더한 스마트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는 국내 식품업체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스마트 식품안전관리(HACCP) 선도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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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0여년이 지난 일이기는 하나 2008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을 기억할 것이다. 일부 유제품 업체에서 단백질 함량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분유에 첨가해 여러 명의 영유아가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신장 결석 등의 질환을 앓은 사건이다.
이러한 식품안전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국내 식품업체가 안전관리에 공정관리를 더한 스마트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는 국내 식품업체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스마트 식품안전관리(HACCP) 선도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QR코드, RFID 등을 활용해 원재료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에 대한 제조 이력을 추적 관리하여 투명성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도나 진동 데이터를 수집해 설비에 대한 이상 신호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관제시스템을 통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공정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고 식품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와 인증원은 2022년 빵류, 2023년 김치류에 이어 올해 과자류의 선도 기업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식품안전관리에 전(全) 공정 생산관리, 나아가 중요관리점(CCP) 등 HACCP 기준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식품 방어 및 식품 사기 대응을 위한 선도 기업만의 특화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보다 쉽게 스마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수출업체에도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다.
식품업체 스마트 팩토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식품안전관리는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 발생 가능성을 줄여 주게 된다. 이를 통해 식품 안전이 한 단계 더 향상하고 소비자는 더 신뢰하고 안심하며 먹거리를 선택해 소비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기준까지 적용한 스마트 HACCP 선도 모델로 투명성을 확보하여 식품 사고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자 한다.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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