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가려면 '입장료' 내야한다… 세금 받고 호텔 안 짓는 관광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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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가 내년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내년 4월 오사카-간사이 일본 엑스포에 맞춰 관광세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계획된 부담금은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이미 시행되고 있는 숙박세와는 별개이며, 과잉 관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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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 활성화에 ‘오버투어리즘’ 문제 ↑
일본 오사카가 내년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심화하는 ‘오버투어리즘’(관광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오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명 관광지들이 같은 고민 끝에 다양한 방식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오사카는 현재 1박 7000엔 이상의 숙박에 숙박하는 국내외 손님에게 100∼300엔(약 900∼27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관광세가 도입되면 외국인은 그 두배가량을 내게 되는 것이다.
내외국민 모두 내는 숙박세는 2002년 도쿄도에서 시작돼 이후 오사카부, 교토시, 가나자와시, 후쿠오카시, 나가사키시 등으로 확대됐다. 오사카의 이번 계획이 실현된다면 일본 최초로 관광세를 부과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지난 2월부터 섬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1인당 15만 루피아(약 1만3000원)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는 이미 관광세를 받고 있고, 오는 7월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 파리는 기존 호텔 숙박객들에게 부과하던 관광세를 올 초부터 최대 3배까지 올렸다.
이탈리아 최근 베네치아는 숙박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5.5유로(약 80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관광객을 제한하기 위해 새로운 호텔을 더는 짓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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