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같이 삽시다’ 안소영, 정준하와 인연 고백... “과거 썸씽 있었다” 웃음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4.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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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진 l KBS2 방송화면 캡처
‘같이 삽시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형사 박미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형사 반장 박미옥이 출연해 사건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자매들은 영덕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박원숙, 안문숙, 안소영은 혜은이가 보이지 않자 찾기 시작했고, 밖에서 운동(?)을 하는 혜은이를 발견했다. 혜은이는 정체 모를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안소영은 “제 정신이 아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 모습을 보던 안문숙은 “딸 결혼 시키고 나서 진짜 홀가분한가 보다. 편안해지셨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영덕대게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박미옥을 초대했다. 박미옥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형사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소영은 “(분위기가) 여성스러우시다”고 하자, 박미옥은 “제가 원래 여성스러운 편이다”고 웃었다.

박미옥은 “문숙 형님과 동지다. 한 번도 안 다녀왔다”며 골드 미스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질감을 느낀 안문숙은 “제 머리보다 짧은 분은 오랜만에 봬서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옥은 “퇴직하자마자 한두 달 지났는데 이대로는 변화가 안 느껴지겠더라. 한때 꿈이 스님이었다. 그래서 밀었다”고 밝혀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강력계 형사가 된 계기로 “첫 근무가 88올림픽이 있을 때였다. 중국 농구 선수단을 경호했다. 여자 교통경찰관 출신이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지방 경찰청 여자 형사 기동대 창설로 합류하게 됐다고 밝히며 당시 적응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박미옥은 “사기꾼들도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 일을 제대로 해보자’ 이러는 사이에 30년이 지났다. 우연히 시범 3개월 하러 갔다가 30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박미옥은 “(시범팀) 3개월 사이에 단속되지 않던 곳이 단속되니까 핫했다. 그때 여형사 기동대 뒷자리 번호가 8080이었다. ‘여형사 8080’이라는 드라마도 있었다. 시민들한테 인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고현정이 출연한 ‘히트’, 김혜수가 출연한 ‘시그널’을 언급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에 찍은 것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다”고 덧붙였다.

박미옥은 형사 생활을 하며 실제 생활에서도 두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이비 종교 사건 재판에서 진술하고 집에 들어갈 때마다 위험에 노출됐다고 고백했다.

박미옥은 범인과 대치 및 체포 과정을 설명하며 “현장은 운동이지 않고 싸움이다. 연차가 쌓인 후에도 권투를 다시 시작했다”며 평소에도 체포술·호신술을 연마하며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미옥은 형사 생활 당시, 잔인한 사건 현장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에서야 트라우마를 느끼는 것 같다. 그때는 해결하느라, 유가족 역시 사건 해결이 우선이라 슬픔도 잠시 잊는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모든 일이 끝나고 나면 무너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제일 힘든 질문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뭐냐’는 거다. 이 동네 가면 이 기억. 저 동네 가면 저 기억인데, 책을 쓰며 허락을 구하기 위해 유가족에게 전화를 했는데 12년 전 감정 그대로인 거다. 울다가 전화를 끊었는데, 힘차게 살면서 밀어내야 하는 기억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매들과 박미옥은 영덕 대게 행사에서 정준하와 마주쳤다. 정준하는 혜은이, 안소영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혜은이가 “옛날에 소영이하고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묻자, 안소영은 “둘이 썸씽이 있었다”고 너스레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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