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원 갑질 발언 논란… 공무원 노조, 재발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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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도의원이 도정질문 중 도청 공무원을 향해 막말해 논란이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도의원들의 안하무인 행태에 도청 공무원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이어 "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의 도 넘은 행태가 이미 유명하다"며 "반말은 기본이고 말 듣지 않는 공무원에 대한 인사까지 개입하려고 한다. 도의원들의 부당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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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도의원이 도정질문 중 도청 공무원을 향해 막말해 논란이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도의원들의 안하무인 행태에 도청 공무원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 공무원노조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복 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은 24일 열린 도정질문에서 도청 국장들에게 ‘콩 까먹는 소리 하지 말라’, ‘이제 와서 설치니까 문제’라는 등의 모욕적 발언을 했다”며 “도정질문이 갑질의 장이 되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어 “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의 도 넘은 행태가 이미 유명하다”며 “반말은 기본이고 말 듣지 않는 공무원에 대한 인사까지 개입하려고 한다. 도의원들의 부당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까지 도청 공무원 게시판에는 도의회를 규탄하는 댓글 수십건이 달렸다. 공무원들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이 정도는 무덤덤해질 지경”이라며 “자괴감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논란이 일자 김용복 도의원은 도청 게시판에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심했을 공직자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며 “다만 질문 의도와 다른 답변을 한 공무원에게 지역 방언을 사용해 지적한 것이지 공직자를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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