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성장률 1.6%, 시장 전망 크게 하회… “스태그플레이션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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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핵심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높아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소비지출도 시장전망치(3.0%)보다 낮아 '나홀로 성장', '노랜딩' 별칭이 붙었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뜨거운 미국 경제의 약세는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감으로 연결돼야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 물가상승률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약한데 물가상승률은 치솟자 증시와 채권 시장 모두 크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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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로 시장 전망치(2.4%)를 크게 밑돌았다. 1분기 소비지출은 2.5% 증가로 전분기인 2023년 4분기(10~12월)의 3.3%에 비해 줄어들었다. 소비지출도 시장전망치(3.0%)보다 낮아 ‘나홀로 성장’, ‘노랜딩’ 별칭이 붙었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뜨거운 미국 경제의 약세는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감으로 연결돼야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 물가상승률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상승률은 3.4% 올라 1년여 동안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3.7%로 시장 전망치(3.4%)를 크게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 물가상승률인 2%대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약한데 물가상승률은 치솟자 증시와 채권 시장 모두 크게 흔들렸다. 미 상무부 발표 직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00포인트 이상 하락해 1.1%, 나스닥 지수 선물은 1.7% 가량 하락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것이란 우려로 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5%를 넘어섰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7%를 돌파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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