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에 보조금 8조원 지원

이지안 2024. 4. 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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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에 8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마이크론이 뉴욕과 아이다호에 짓기로 한 반도체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최대 61억4000만달러(약 8조44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며, 최대 75억달러(약 10조3000억원)의 대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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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조원 대출도 지원키로
“반도체 기술 우위 되찾을 것”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에 8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마이크론이 뉴욕과 아이다호에 짓기로 한 반도체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최대 61억4000만달러(약 8조44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며, 최대 75억달러(약 10조3000억원)의 대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보조금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산업에서 자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 제정한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근거한다. 칩스법은 보조금을 미끼로 기업들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도록 유인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렇게 자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늘려 중국·대만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표다.

지난 15일 삼성전자도 미국 정부로부터 64억달러(약 8조8000억원)의 보조금을 따냈다. 마이크론이 받는 보조금은 인텔(85억달러), TSMC(66억달러), 삼성전자에 이은 4번째 규모다.

마이크론은 메모리반도체인 D램을 공급하는 미국 유일의 반도체 기업이다. 백악관은 마이크론이 이번에 건설하는 미국 내 공장 두 곳에서 D램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향후 20년간 뉴욕과 아이다호 등에 최대 12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7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미국 내에 자체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자립주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도 이날 “마이크론의 대미 프로젝트는 수십년간 외국 기업들이 지배했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우위를 미국으로 되찾아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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