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원준, '무승 4패' 곽빈에게 "분명 좋은 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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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째를 쌓은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29)이 팀 내 토종 에이스 곽빈(24)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최원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최원준은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이 시즌 2승째를 따내고 후배 곽빈을 떠올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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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시즌 2승째를 쌓은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최원준(29)이 팀 내 토종 에이스 곽빈(24)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최원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최원준은 이날 전까지 1, 2군을 오가며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09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군 데뷔 첫해를 제외하고 성적이 가장 나빴던 지난 시즌(26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의 암운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올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곽빈은 정작 마수걸이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올해 6번의 선발 등판에서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5패만을 기록 중이다. 전날 NC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으나 소득 없이 물러났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곽빈의 어깨는 더 무거워진 상태다.
최원준이 시즌 2승째를 따내고 후배 곽빈을 떠올린 이유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최원준은 "사실 빈이가 많이 힘들어한다. 1승에 많이 쫓기고 있더라"면서 "제가 작년에 겪었던 것을 빈이가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원준도 지난해 개막 후 6경기에서 3패만을 떠안았다가 7경기째에서 첫 승을 거뒀다.
최원준은 "저도 작년에 1승을 따라가다가 경기력이 안 좋아지고 부진에 빠졌었다"면서 "선배로서 도움도 주고 힘이 돼줘야 하는데 제가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이는 좋은 투수이고 공도 좋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자신의 반등에 대해선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시즌 초반에 부진해서 심리적으로 쫓기고 스스로를 의심했었는데 오늘은 제가 노력했던 것을 믿고 후회 없이 던졌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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