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시설에서 운동회를?…체육시설 확대가 스포츠 저변확대
[앵커]
스포츠 주간 연속 보도입니다.
경남 진주시의 초등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이 아닌 지역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회를 했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사연인지,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학생들이 봄햇살을 맞으며 신나게 뛰어 놉니다.
푸른 잔디가 깔려 있는 대운동장에서 열린 운동회.
인근 초등학교 4곳의 학생들이 한데 모여 봄 운동회를 즐겼습니다.
[최윤/진성초 4학년 : "다른 학교랑 우리랑 이렇게 모여서 더 행복한 기억을 남길 수 있었고, 다음에도 이런 추억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지역은 그동안 학생 수 급감으로 개별 학교 운동회를 못하다가, 마침 올해부터 최첨단 시설의 스포츠 가치센터가 지역 주민에게 공개되면서, 합동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곽봉우/진성초등학교 교사 : "참여를 해보니 학생들이 화합하고 협동하는 모습이 좋았고, 프로그램도 굉장히 알찼습니다."]
이렇듯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시설은 스포츠 저변 확대의 필수 조건입니다.
국가가 운영해 비용이 저렴한 공공 스포츠 시설은 전국 3만 3천여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체육 활동 인구의 이용률이 28%에 그치고 있는데, 그만큼 공공 체육 시설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조현재/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수요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위한 생활체육 기반 확대를 위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 등 다양한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는 복지라는 모토 하에,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집에서 가깝고 저렴한 공공 스포츠 시설이 풍부합니다.
여전히 갈 길이 먼 한국 생활체육, 공공체육 시설 확대야말로 스포츠 저변 확대의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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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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