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범벅’ 우리 아이 신발 장식…서울시 매주 검사 결과 공개

박민경 2024. 4. 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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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신발이나 모자 등에서 기준치를 수백 배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를 매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파고드는 중국 온라인 직구 쇼핑 플랫폼.

올해 1분기 알리익스프레스는 807만여 명, 테무는 660만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고은주/서울시 종로구 : "가격이 20%는 싼 것 같아요. 처음 구매자에게도 쿠폰이나 혜택이 있어서 많이 구매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직구 제품 유해성 논란은 끊이지 않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신발 꾸밈 장식.

서울시 조사 결과, 16개 제품 중 7개에서 불임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4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차량 햇빛 가리개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약 320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수영 모자에서는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의 20배를 넘겼습니다.

서울시가 검사한 어린이용 제품 22개 중 1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의 품질, 안전 인증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경미/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 : "직구 제품은 (품질·안전) 인증을 안 거쳐도 사실은 자가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구매를 할 수 있어요. 이 제품이 해당 국가의 인증을 거쳤는지 안 거쳤는지가 우리가 필터링이 안 되는 거죠."]

서울시는 일부 제품들이 작은 힘에도 잘 부서지는 걸로 나타났다며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외 플랫폼 판매 상품에 대해 매주 유해성 검사를 진행하고 서울시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조원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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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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