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교수도 주 1회 휴진…환자는 불안
[KBS 광주] [앵커]
각 대학병원의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지 2달이 넘었습니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그동안 빈자리를 채우던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는 휴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환자들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3백여 명이 두달 째 자리를 비운 전남대병원.
전체 의사의 절반 가까이 떠나면서, 병동 일부를 통폐합하고, 수술 건수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교수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 조사 결과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의사 다섯 명 중 한 명은 일주일에 90시간 넘게 일했습니다.
전남대 의대 교수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언제부터 휴진할지는 비대위 논의로 결정합니다.
아직 시점과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응급이나 중증 환자는 그대로 진료하되, 외래와 비응급 진료를 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대 의대 교수들은 사직 의사가 있는 경우 대학 측에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기로 했고, 조선대 의대는 교수 2명이 대학본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안현/환자 보호자 : "수술 예정이었는데 그 전날 파업이 돼서 못하고 지금 두 달 가까이 있다가 (수술을 하러 왔어요).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되는데…."]
각 대학병원 측은 주1회 휴진 방식이나 사직서 제출 규모에 따라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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