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 2홈런 6타점 폭발’ 라모스의 반전…두산 2연속 위닝시리즈 일등공신

강산 기자 2024. 4. 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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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부진으로 시련을 겪었던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32)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라모스는 25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2승1패를 기록한 19~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2승1패) 첫날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기지개를 켠 라모스가 또 한번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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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회말 1사 1루 두산 라모스가 좌월 2점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극심한 부진으로 시련을 겪었던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32)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인의 활약이 팀 승리로 연결되는 이상적 시나리오도 기대를 부풀리는 요소다.

라모스는 25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4-3 승리에 앞장선 데 이어 이날도 맹타로 팀의 위닝시리즈에 기여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라모스는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2·3루서 NC 선발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았다. 라인드라이브 타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홈 송구를 틈타 2루에 안착한 뒤 박준영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2번째 타석에서도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3회말 1사 1루서 카스타노의 2구째 시속 131㎞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시즌 2호)을 터트렸다. 주장 양석환을 비롯한 동료들은 홈을 밟은 라모스를 격하게 축하해주며 기를 살려줬다. 24일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데다 1-3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양의지로 교체돼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지만, 라모스는 이튿날 곧장 홈런과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3회말 1사 1루 두산 라모스가 좌월 2점 홈런을 친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라모스의 초반 4타점을 등에 업은 선발투수 최원준(6.2이닝 2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도 안정적 투구를 이어갔고, 라모스의 앞 타순(5번)에 배치된 양석환 역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라모스의 타격감이 살아나니 상대 배터리가 양석환과 승부를 피하기 어려워진 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효과다.

올 시즌 내내 외국인타자 덕을 보지 못했던 두산은 이번 3연전에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2승1패를 기록한 19~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2승1패) 첫날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기지개를 켠 라모스가 또 한번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무엇보다 오재원 전 야구해설위원의 수면제 대리처방 파문 등으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살린 위닝시리즈라 의미가 더 크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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