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마저 얼굴 감싼 민희진 회견, 정작 티셔츠는 ‘품절’ 대란…대체 뭐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예기획사 하이브에 고발 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시XXX", "개저씨", "양아치" 등 비속어를 거침없이 사용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한국컨퍼런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연예기획사 하이브에 고발 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시XXX”, “개저씨”, “양아치” 등 비속어를 거침없이 사용했다. 거친 욕설에 민 대표의 변호인은 당황하며 얼굴을 감싸기도 했지만 민 대표가 이날 회견때 입은 티셔츠는 완판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한국컨퍼런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대표는 LA 다저스팀 로고가 박힌 파란색 야구모자를 쓰고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민희진이 입은 옷 완판" "민희진 옷 품절됨"이라는 글이 퍼졌다. 누리꾼들은 기자회견 직후 해당 상품이 품절됐다며 전 사이즈가 '재고 없음'(Out of Stock)으로 표기된 상품 페이지를 캡처해 올렸다.
민 대표가 착용한 티셔츠는 일본 패션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 제품이다. 가격은 8800엔으로 한화 약 7만원대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상품을 찾을 수 없다.
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고 각종 비속어와 욕설, 반말을 사용하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CEO) 박지원 님이 부임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지원 님이 저를 보자고 하더니 ‘저희 첫번째 하이브 걸그룹으로 준비하던 그룹은 쏘스뮤직(이하 쏘스)에서 나가야 할 것 같다, 쏘스에서 김채원, 사쿠라를 첫 번째로 내야 한다’고 통보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X욕했다, 너네 양아치냐, 내 이름 팔아서 민희진 걸그룹 붙였고, 하이브 첫 걸그룹이 뉴진스라고 생각했고, 애들도 하이브 첫번째 걸그룹, 민희진 이름 보고 들어온 건데, 내가 그럼 연습생 부모들한테 뭐라고 할 거냐라고 하니까, ‘그런 건 희진님이 상관하실 바가 아니다’라며, 양해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논란이 된 문건과 카카오톡 대화 발췌본에 대해 “우리 노는 이야기를 진지병 환자처럼 사우디 국부 펀드 운운하며 (하이브가) 이야기했다”며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이다. 이 아저씨들, 미안하지만 X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며 경영권 찬탈 의혹을 부인했다.
민 대표는 또 “(하이브가) 야비하다, 일부러 저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무당 얘기하고, 나 먹이려고 하는 거다”라며 “XX, 이 업을 하면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시XXX들이 너무 많아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민 대표와 함께 참석한 변호사들은 웃음을 참거나 당황하며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yeonjoo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이브 “민희진, 경영자 자격 없음 입증…거짓말 중단하고 사임하라”
- 이지아 'SNL 시즌5' 마지막 호스트 출격…"망가질 준비 돼 있어"
- 이경규·김제동, 9년간 쌓인 오해 풀어…"그런 뜻 아니었다"
- ‘제2의 피프티 사태’ 노렸나?…‘민희진의 난’ 내막, 들여다보니
- 벤투의 고백 "이강인 스스로 가치 증명, 그래서 월드컵 발탁"
- “팬들 위화감 느낄까 봐”…임영웅이 광고주에 내건 조건 ‘미담이네’ 감동
- ‘송범근과 열애’ 미주 “데이트 통장으로 싸움 많이 난다”
- 백일섭 "졸혼 아닌 이혼 원해…정 떼고 나왔다"
- 폴킴, 9년 열애 끝 결혼 결실… "늘 괜찮다 해주는 사람"
- “우리 딸 결혼합니다”…시민들에 문자 보낸 국힘 당선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