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잠재 병력 해외유출 막으려 징집연령 남성 여권 해외 연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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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장비는 물론 병력 수에서도 러시아에 비해 크게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잠재적 병력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18∼60세 해외 거주 남성들의 여권 유효기간 연장을 중단할 것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내각은 군 복무가 가능한 이들 남성들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내에서만 여권을 갱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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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유럽인권재판소로부터 법적 도전 받게 될 것"
"우크라人 외국 시민권 얻으려 노력하게 할 것" 비난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군사 장비는 물론 병력 수에서도 러시아에 비해 크게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잠재적 병력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18∼60세 해외 거주 남성들의 여권 유효기간 연장을 중단할 것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내각은 군 복무가 가능한 이들 남성들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내에서만 여권을 갱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백만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이웃 유럽 국가들에 머물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 기관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약 430만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EU 국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86만명이 군 복무가 가능한 18세 이상 남성이다.
가장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있는 폴란드의 블라디슬라프 코시니아크-카미츠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인들은 국가에 대한 의무가 있다. 폴란드는 징집 대상 우크라이나인들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야당의 이바나 클림푸시-츠신차제 의원은 "징집 대상 연령 남성들에 대한 여권 연장 거부는 유럽인권재판소로부터 법적 도전을 받을 것이며,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을 다른 나라에서 시민권을 얻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징집 연령을 당초 27세에서 25세로 낮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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