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금’ 하이브vs‘폭주’ 민희진…뉴진스 컴백은 예정대로 (종합)[DA:스퀘어]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희진을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하고 민희진의 사임을 요구했다. 회사(어도어) 탈취 시도가 명확히 드러났다는 이유였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이 80%며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뉴진스가 유일하다.
이날 오후 민희진은 어도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회사 탈취 시도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뜻밖에 ‘뉴진스 카피 피해’를 호소했다. 하이브가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을 만드는 과정에서 뉴진스를 카피했다면서 부당한 행위에 맞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아일릿은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시도” 주장은 언론 플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희진은 뉴진스 멤버들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입장문을 발표했다면서 멤버들도 뜻을 같이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25일 오전 하이브는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민희진 대표와 관련자들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민희진은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나를 배신한 것”이라며 “빨아먹을 거 다 빨아먹고 이제 버리려는 것이다. 오히려 일 잘하고 역대급 매출을 올린 레이블 사장에 대한 배임”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뉴진스와 나의 관계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관계 이상이다. 지금 멤버들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나를 위로해준다고 다들 오겠다고 한다. 혜인이는 20분 내내 울었다”며 오열했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은 “무속인이지만 내 지인이기도 하다. 무속인인 사람은 지인으로도 두면 안 되냐. 하이브 때문에 맺힌 한이 많다. 정신과에 다녔는데 시원함이 안 풀려서 점이라도 본 것”이라며 “하이브가 너무 지긋지긋하게 구니까 에이스(방탄소년단)가 없는 상황에서 뉴진스가 활동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무당 주술경영’이라고 하는데 너희가 한 짓을 봐라. 그 사람들이 더 주술 보러 다닐 거다. 자기들이 하니까 나에게 몰아붙이는 것이다. 개인 사찰 고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희진의 기자회견 이후 하이브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희진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며 “당사는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다만 언론 문의 중 경영적으로 반드시 명확히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성실히 말씀드리겠다”면서 “당사는 민 대표가 '대화 제의가 없었다',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는 등의 거짓말을 중단하고 요청 드린 대로 정보자산을 반납하고 신속히 감사에 응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아티스트와 부모님들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화,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대응키로 했다고 알렸다. 더불어 “아티스트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티스트를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비하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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