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진 회동 오늘도 '빈손'…의제 두고 장외 신경전

정반석 기자 2024. 4. 25. 2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준비하는 실무진의 2차 회동이 이번에도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의제별로 검토 결과를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했고,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 없는' 자유로운 회담을 하자고 맞서면서 양측은 다음 일정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제별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요구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준비하는 실무진의 2차 회동이 이번에도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의제별로 검토 결과를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했고,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 없는' 자유로운 회담을 하자고 맞서면서 양측은 다음 일정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만에 다시 실무회동이 열렸지만 의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양측은 4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본회담 일정도, 다음 실무회동 날짜도 잡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제별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요구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준호/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 대화하려면 중간에 징검다리가 있으면 훨씬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폭을 좁혀서 이야기할 수가 있을 테니 거기서 그런 기대에 충족하는 검토 의견을 저희에게 제시하지는 않았다는 것이고요.]

민주당이 요구한 의제에는 전국민 25만 원 지급과 채 상병 특검법 수용, 거부권 자제 약속 같은 국정기조 전환 대책 등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회동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 :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시급한 민생 과제를 비롯하여 국정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합니다.]

공이 민주당으로 넘어간 건데, 민주당은 지도부 논의를 거쳐 답을 주기로 했습니다.

의제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행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합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민주당이 크게 승리해서 그런지 메시지가 너무 강하고 또 너무 이렇게 거칠고.]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요구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만찬회동을 가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좀 있어서 같이 한번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2차 실무회동마저 빈손으로 끝나면서 이번 주 본회담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회담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정반석 기자 jb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