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걸친 반박 회견…민희진 "날 찍어내려 한다"

노유진 기자 2024. 4. 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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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대표가 오늘(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경영권을 빼앗을 계획도, 그런 일을 실행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제기한 배임 혐의를 비롯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던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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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대표가 오늘(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경영권을 빼앗을 계획도, 그런 일을 실행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모회사인 하이브가 자신을 써먹을 만큼 써먹은 뒤에, 이제는 찍어내려 하는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 먼저 노유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제기한 배임 혐의를 비롯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저는 사실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어요. 실적을 잘 내고 있는,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계열사 사장을 이렇게 찍어 누르려 하는 게 배임 아닌가.]

자신이 경영권 찬탈을 논의했다는 SNS 대화는 직장생활에서 동료와 나눈 푸념인데 일부 자료로 내용까지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사담을 갑자기 너무 진지한 뭔가로 막 포장해서 저를 매도하는 의도가 저는 사실 진짜 궁금하고요. 그냥 저는 거꾸로 제가 하이브를 배신하고 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사태의 본질은 그동안 하이브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해온 자신을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제 입장에서는 저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정확하게 느껴지고.]

뉴진스 데뷔 과정에서 이견이 많아지면서 하이브가 오히려 홍보를 막았다고도 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기가 막힌 게 뭔지 아세요? 뉴진스 홍보하지 말아 달라고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민희진 걸그룹인 것처럼 착각을 시켜야 된대.]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하이브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되게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거든요. 어도어 입장에서 하이브에. 우리 업무 방해했잖아요. 우리 막 PC도 뺏어가고….]

앞으로 하이브와 함께 일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뉴진스만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경영권 찬탈 이런 거 관심 없고, 그 사람들(하이브)이 반성을 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저 모르겠어요, 진짜. 저는 뉴진스 생각해서는 당연히 같이 해야죠.]

2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던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 하이브 "답변할 가치 없다"…'배임' 고발장 접수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625535]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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