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14번으로 민주당 막차 탑승…민주연합 정을호 당선자 “17년 민주당 당직 경험 살려 시도당 정책역량 강화·지방분권 기여하고파” [22대 당선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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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연합 정을호 당선자는 25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밀착형 시도당이 있다면, 정당 간 지역 정책 경쟁이 이뤄지고 지방 분권∙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영위다. 대통령실 견제도 하지만 정당 개혁을 할 수 있는 상임위다. 국회법과 정당법을 고쳐 지역 시도당 인력을 현실화해 지역 정당 역량을 키우고 싶다. 지역 정책을 제도화할 수 있다면 정책 경쟁이 일어날 것이고 지역균형발전도 이뤄질 수 있다. 정책연구소도 지역별 규정을 둬 지역 밀착형 정책 개발을 할 수 있게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줘야 뒷받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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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도당 인력 현실화·역량 키울 것
국민 안전 위한 국가 책임 강화법 마련”
더불어민주연합 정을호 당선자는 25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밀착형 시도당이 있다면, 정당 간 지역 정책 경쟁이 이뤄지고 지방 분권∙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정당법상 유급직원은 중앙당 100명, 17개 시도당에서 100명이 전부다. 지역 시도당 인력은 사실상 3∼4명에 불과하다. 정책연구소도 지역별 ‘분소’ 개념이 없다.
참여연대 운영위원이던 정 당선자는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하면서 당직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추미애∙이해찬 당대표비서실과 당 실무를 총괄하는 총무국을 거쳤다. 22대 총선에서는 민주연합 비례대표 순위 14번으로 ‘막차’로 당선됐다. 당직자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는 2016년 20대 총선 송옥주 의원 이후 처음이다.
다음은 정 당선자와 일문일답.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시민사회에서 민주세력 붕괴를 막자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때 대통합민주신당에 시민사회 계열로 합류했다.”
—가장 관심 있는 상임위는.
“운영위다. 대통령실 견제도 하지만 정당 개혁을 할 수 있는 상임위다. 국회법과 정당법을 고쳐 지역 시도당 인력을 현실화해 지역 정당 역량을 키우고 싶다. 지역 정책을 제도화할 수 있다면 정책 경쟁이 일어날 것이고 지역균형발전도 이뤄질 수 있다. 정책연구소도 지역별 규정을 둬 지역 밀착형 정책 개발을 할 수 있게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줘야 뒷받침이 될 것이다.”
—국회의원 정을호의 1호 법안은.
“현장과 맞닿은 법안, 그중에서도 국민 안전에서 국가 책임을 더욱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하려 한다. 오송 지하차도 사건 생존자를 만났는데, 그분은 자신이 수영할 줄 알아 생존한 것이지, 국가에 구조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
“국정 기조를 되돌아보라는 평가다. 지난 대선에서 선택받은 윤석열 대통령 정책과 비전이 총선 결과로 평가받은 것이다. 야당에는 200석까진 주지 않았다. 수권을 위해서는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보였다. 또 대파값과 사과값 등이 부각되지 않았나. 국민과 괴리되면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로도 보인다.”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행보는 어떻게 보는가.
“노래 ‘마이웨이’를 부르셨다고 하더라. 그 길이 옳다 생각한다면 그대로 가실 거고 또 평가를 받으실 거다.”
“영수회담은 성과도 중요하지만 국민께 희망을 제안하는 자리다. 선거 때는 경쟁하고 선거 이후에는 함께 국민 삶을 고민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다.”
—22대 국회의장은 어떤 인물이 필요한가.
“국민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사람, 거부권 행사 등으로 입법이 막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총선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앞으로 각오는.
“민생이라는 단어가 정치적으로 쓰이는데 정말 국민 삶을 살피는 의원이 되고 싶다. 국민 대다수가 을이다. 을의 대리인으로서 충실하고 싶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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