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반칙에 '골'은 날아갔지만…칭찬 부른 황희찬의 '90분'
[앵커]
부상 복귀 후 첫 골이 터지나 싶었는데 황희찬 선수 얼굴이 굳어버렸습니다. 동료의 반칙으로 골이 취소된 건데요. 하지만, 울버햄프턴 감독은 "최악의 경기였지만 황희찬은 잘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 이유를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울버햄프턴 0:1 본머스/프리미어리그]
전반 13분, 황희찬이 몸을 비틀어 머리로 밀어 넣은 슛.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수비 허를 찌른 건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20분, 황희찬은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활짝 웃는 황희찬에게 팬들은 격한 응원을 보냈지만, 잠시 후 어이없는 장면 때문에 골은 취소됐습니다.
골이 들어가기 전, 쿠냐가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한 게 비디오 판독으로 드러난 겁니다.
실망할 겨를 없이 황희찬은 경기장 곳곳을 활발하게 누볐습니다.
두 달 전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진 후, 복귀한 지 불과 열흘.
황희찬은 끝까지 몸으로 버텨 공을 지켜내고, 특유의 속임 동작으로 상대의 허를 찔러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던 감독도 황희찬에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게리 오닐/울버햄프턴 감독 : 황희찬의 몸 상태는 더 좋아져야 합니다. 아직 예전 같진 않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줬습니다.]
지난해 말, 멀티골로 프리미어리그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이미 10골 3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황희찬은 이틀 뒤 루턴타운 전에서 리그 11호골 도전을 이어갑니다.
[화면출처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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