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대통령실 개입 의혹"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

김정우 2024. 4.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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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당이 대통령실을 겨냥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대통령실이 개입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커졌다는 겁니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윤석열 대통령, 또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게 확인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회에 출석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국방부 검찰단이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한 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지시라고 밝혔습니다.

[최강욱/전 민주당 의원 - 신범철/전 국방부 차관 (지난해 8월, 국회)]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조사 자료를 가져왔잖아요. <예.>

[최강욱/전 민주당 의원 -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지난해 8월, 국회)] "그것은 누가 지시한 거예요? <국방부 검찰단은 그 장관님으로부터..> 누가 지시한 거예요? <장관이 검찰단에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사건기록 회수 자체는 우즈베키스탄 출장에서 귀국한 뒤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건을 회수한 검찰단이 국방부 소속인 만큼 본인의 행위로 평가해도 좋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이종섭 전 장관의 입장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개입 의혹이 더 커진 만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여당이 거절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누구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데, '운영위를 좀 열자', '이시원 공직기강 비서관이 전화한 사실까지 나왔는데 확인을 좀 해봐야 되지 않겠냐'라고 했더니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지 국민적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특검의 전제조건은 수사가 부실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최근 며칠을 보면은 채 상병 특검에 완전히 '목을 매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는 윤석열 대통령과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게 확인된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정원철/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방해의 최종 악당은 대통령실인가? 대통령실은 더 이상 국민 우롱 말고 이제라도 사과하라!"

다음 달 두 차례 본회의를 열고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한 민주당은, 내일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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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김재석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267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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