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윤선 "영수회담 삐걱? 민주당에선 홍철호가 너무 준비없었단 얘기도"

MBC라디오 2024. 4. 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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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통령실, 영수회담 무산에 대한 부담 있어.. 회동 성사될듯
- 尹과 이재명, 시간 제한없이 끝장 토론으로 만나야
- 영수회담 공은 민주당에.. 참여만으로도 본전
- 진퇴양난 김건희 여사, 본인이 특검과 수사 문제 풀 수밖에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의제 없이 사진만 찍는 회담? 진정성 확인 어려워
- 영수회담 결렬시 대통령실에 100% 타격
- 尹, 채상병 특검 전폭 수용할 수밖에
- 김건희 여사 외교 행보 고민 중이나 나서기 어려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거침없이 하이킥] 오늘도 장장콤비와 함께합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어서 오세요.

◎ 장성철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어서 오세요.

◎ 장윤선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속보 얘기부터 잠깐 여쭤볼게요. 장 기자 취재가 되셨다고 그래가지고.

◎ 장윤선 > 아니 취재,

◎ 진행자 > 취재는 아닌가요?

◎ 장윤선 > 급하게 취재를 했습니다. 취재를 하라고 하셔가지고.

◎ 진행자 > 조국 대표랑 이재명 대표랑.

◎ 장윤선 > 지금 6시 30분에 배석자 없이 이 대표하고 조 대표가 단둘이 비공개 회동 만찬회동 갖는다고 하고요. 만찬 장소는 알려주지 않고 있는데 끝난 다음에 서면브리핑 같은 걸 할 걸로 보이고요. 이 대표가 먼저 제안했다 조 대표가 먼저 제안했다 이런 언론의 관측들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사실 제가 어제 무슨 촉인지 모르겠지만 어제인가 그제인가 조 대표님한테 혹시 이재명 대표 쪽에서 만나자는 연락 없냐라고 제가 질문을 했는데 노코멘트 하셨거든요. 저간의 사정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상 선거 과정에서 제가 보면 참 우연히도 예측하지 않았는데 민주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와 조국혁신당이 만나는 자리가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아마 이 대표도 그리고 또 민주당 측에서 조국 대표나 또 조국혁신당 측에 같이 도움을 주고받는 이런 메시지가 왔다 갔다 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아마 첫 번째는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회포를 풀 걸로 보이고요. 두 번째는 조국 대표가 제안했던 이른바 범야권 연석회의 그래서 영수회담 앞두고 있는데 영수회담에서 어떤 의제를 어떤 방식으로 주고받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 서로 논의할 걸로 보이고요. 관련해서 아마 끝난 다음에 브리핑 자료가 나올 텐데 그 내용을 보면 조금 더 상세하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대한 화답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부분이 있나요? 어떻습니까?

◎ 장성철 > 당연히 그 부분을 논의를 할 수밖에 없겠죠.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 두 당이 협력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나 이재명 대표의 측근 민주당에서 약간 견제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잖아요. 그런 것에 대한 오해도 서로 풀려고 할 것 같고 이재명 당대표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한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범야권의 맏형 큰형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장윤선 > 그렇죠. 사실 이번 선거를 어떻게 규정할 거냐 굉장히 중요한데 국민들이 범야권 192석, 민주당만 하면 169석이에요. 물론 다 합치면 171석이 되지만 그런 식으로 보자면 사실은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한 거고 범야권에 192석을 몰아줌으로서 야권이 함께 연대해서 새로운 연합정치를 만들어서 이 정부를 견제해라, 이런 메시지가 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만의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 대표 플러스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는 그런 야권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차원의 메시지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 진행자 > 내일 조국 대표 여기 출연하기로 하셨으니까 내일 한번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

◎ 장성철 > 저도 내일 잘 듣겠습니다.

◎ 진행자 > 꼭 들으십시오.

◎ 장윤선 > 두 분 간에 상당한 신뢰가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서로 동병상련, 지금 둘 다 사법리스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주고받을 메시지가 많지 않겠냐. 그리고 조국 대표가 갈 때 와인 같은 걸 많이 가져간대요. 진짜 가져갈지 어떨지 모르겠어요.

◎ 진행자 > 오늘 자리요?

◎ 장윤선 > 무슨 모임이 있을 때 와인 한 병 가져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할지.

◎ 장성철 >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도 조국 대표가 하고 싶은 말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두 분 만나는 것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우리 장 기자님 너무 아름답게 포장하시면.

◎ 장윤선 > 아름다운 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고 교감할 게 많이 있고요. 그리고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일종의 지역구에서는 민주당과 여당의 1대1 구도를 만들었고 지역에서 아무도 후보를 안 냈거든요. 조국혁신당에서. 그리고 비례만 선거를 했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사실상 민주당 지역구가 어려운 동네를 가서 일종의 지원은 아니지만 유세를 하면서 분위기를 만드는 그런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냈던 건 사실이고 현장에 모였던 많은 유권자들이 저도 만났지만 부부가 왔다면 남편이 민주당이면 부인은 조국혁신당이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충분히 연대해서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가야 할 정치의 중요한 파트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배격하면 안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 진행자 > 요새 약간 분위기가 이상했으니까 그걸 해소하는 차원도 있었겠죠.

◎ 장윤선 > 그런 것도 있겠죠.

◎ 진행자 > 영수회담 얘기 좀 해볼까요? 제가 약간 훅 들어가 보면 이러다 무산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무산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대통령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영수회담 이 부분을 실무진에서 먼저 얘기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먼저 얘기하셨거든요. 대통령이 총선 결과를 보고 여야 간의 협치가 필요하다 야당 대표를 만나야 되겠다라는 여러 가지 의견을 들은 차원에서 본인 결심에 의해서 얘기한 건데 의제가 조율이 안 됐다고 민주당 측에서 얘기하는 거 요구가 너무 과하다고 영수회담 자체를 안 해? 이것은 대통령의 정치력에 대해서 우리가 말 따로 행동 따로 아니야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방금 전에 홍철호 정무수석이 사전 의제 조율 합의 필요 없는 자유 형식으로 우리 일단 만나자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영수회담 많이 지켜봤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전 조율이 삐거덕대는 거는 처음 봤어요. 그렇게 여야 간에 갈등이 있고 분란이 있고 여러 가지 의견 대립이 있으니까 여당의 최고지도자, 야당의 최고지도자가 만나서 두 분 간의 결단에 의해서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매듭짓고 끊으라는 거 아니에요. 근데 실무 조율이 안 돼가지고 못하겠어요, 이거는 정치가 아니죠. 그래서 야당도 분명히 무산되면 부담감이 있을 거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 장윤선 > 사실 초반부터 왜 만나려고 할까,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하겠다는 거야 이런 샅바싸움이 시작된다고 제가 말씀을 월요일 날 드린 바 있는데요. 논의 과정에서 사실 민주당은 이런 생각인 것 같아요. 1년 10개월 만에 처음 만나는 회담인데 그리고 또 언제 만날지 모르는 회담이기 때문에 일단 지난 총선의 민의가 전달되는 방향에서 보면 성과 있는 회담이 돼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야 국민적 실망이 없을 것이다.

◎ 진행자 > 구체적인 건더기를 얻어야 된다 이거 아닙니까?

◎ 장윤선 > 그렇죠. 그러지 않으면 왜 만났냐 이런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안을 던지고 검토 의견을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홍철호 수석이 그냥 왔다는 거예요. 구체적인 얘기는 없다, 일단 만나자, 일단 우리 만나자, 그리고 자유롭게 토론하자. 그리고 의제를 자꾸 이것저것 하면 오히려 더 복잡해질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톤으로 얘기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구체적 검토 의견 없이 그냥 만나면 어떤 상황이 되냐면 사진만 찍고 끝나는 거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결국은 어떤 국면 전환용, 당일 날 상황을 다시 복기 해보면 10시에 4.19 공식행사가 있음에도 8시에 참모들만 데리고 몰래 참배 하고 10시에 갤럽조사가 나오고 1시 반에 갑자기 전화가 오고 3시 반에 통화가 성사된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 결국엔 그냥 쇼만 하려고 했었던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 아마도 이번 주에 조사된 여러 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내일 갤럽조사가 또 발표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보면 이 정도 수준에서 상황관리가 가능한 거 아니냐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러면 대단한 성의 부족이고 진정성이 있는 회담이라고 보기가 어렵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경우에 따라서 대통령실에서 제안하는 대로 그냥 만나자 일단 만나자, 조건 없이 만나자, 자유롭게 만나자, 이렇게 되면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마는 식이 될 거다. 그러면 국민들은 실망하기 때문에 최소한 이런 얘기를 예를 들어서 예컨대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민주당에서 제안했는데 예컨대 25만 원은 너무 많고 얼마 정도 선에서는 집행이 가능하다라든가 아니면 이거 자체가 불가능하다라든가 아니면 이거 말고 무슨 다른 대안이 있다든가 이런 식으로 다양한 그걸 징검다리론이라고 얘기하던데요. 그런 차원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의 대표와 대통령이 있는데 중간에 징검다리를 놔서 건너갈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장 기자님 말씀도 맞지만 그런 어려운 문제들을 양당의 지도자가 만나서 어느 정도 좀 합의를 보고 그 다음에 실무진들이 조율을 통해가지고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것이 영수회담의 기본적인 방식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다고요. 그것만 해도 큰 성과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은 바뀌겠다고 얘기는 하셨는데 이재명 당대표가 여러 가지 요구를 해보니까 입장이 안 바뀌어요. 그럼 대통령 안 바뀌어요라고 정치적으로 공격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야당 대표께도 의제 조율 없더라도 만나서 두 분이 해결하시라 근데 딱 하나 조건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회담 시간을 제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1시간 2시간 이 정도로 제한해두는 것보다 정말 끝장 토론 형식으로 시간 구애받지 않고 충분하게 국정 현안에 대해서 얘기 나눕시다, 이 조건만 받으면 우리 그냥 회담 참여하겠다, 이렇게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진행자 > 지금까지 나온 거 보면 분명히 대통령실에서는 여러 가지 의제 중에 받아들일 만한 게 하나도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아요. 분명히. 그렇다면 듣는 모양을 연출하고 사진 찍겠다. 그리고 야당에서는 그런 게 어디 있어 이런 상황인 것 같은데, 근데 만약에 저는 의아스러운 게 아까도 대통령실에서 그냥 쭉 듣다가 이재명 대표는 아주 아픈 제안 할 거 아닙니까? 발표를 다 들었는데 난 하나도 못 들어주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게 정치적 부담이 없을까요? 과연 그냥 만나고 들어준다는데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 장성철 > 불통하는 대통령 그리고 민심을 안 받아들이는 대통령.

◎ 진행자 > 지금 대통령실은 그렇게 하자는 얘기 같아요. 자꾸.

◎ 장윤선 > 오늘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서 얘기를 들어보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냐면 혹여라도 대통령에게 혹은 대통령실에게 불리한 결과를 억지로 만드는 것보다는 그냥 야당대표 만났다, 안 만난 건 아니다, 1년 10개월 만에 만났고 그게 그 자체로 소통이다.

◎ 진행자 > 그래서요. 그걸 굉장히 의미로 보고 소통으로 보고 그런 것 같은데

◎ 장윤선 > 그래서 메뉴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 같아요. 빈대떡, 족발, 김치찌개, 이런 메뉴가 나오는 것 같은데.

◎ 진행자 > 근데 그게 그럴까요? 왜냐하면 계속 이런 이런 제안을 했는데 대통령은 전부 거절했다, 이런 얘기가 안 나올 수 없잖아요. 야당으로서는.

◎ 장성철 > 권 앵커님 그러면은요. 또 국민들이 평가하시고 또 판단하십니다.

◎ 장윤선 > 중요한 것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고 했어요. 그런데 대통령은 스타일을 바꾸겠다, 말을 줄이겠다, 메시지를 정돈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이게 소통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거예요. 이것은 흡사 작년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끝난 다음에도 비슷한 분위기였거든요. 내가 먼저 바뀌겠다. 민생과 현장을 강조했던 것처럼. 그러나 변화는 없었어요. 지금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거다. 국민들이 더 불쾌해하는 것은 어떤 겁니까? 선거 결과가 이렇게 엄청난 범야권 192석이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냥 쇼만 하려고 한다고 한다면 진정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고 분노게이지는 더 올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예컨대 영수회담이라는 틀을 통해서 일단 만나, 사진만 찍어, 만나는 게 중요해, 결과는 만나면서 차차 하지라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고 여기서 더 분노하고 이럴 수밖에 없겠다. 결국 대통령실에 굉장히 이번 주는 지지율이 소폭 상승할 수 있지만 영수회담이 결렬되면 그래서 또 안 좋은 방향으로 귀착되면 지지율 다시 또 떨어지는 거거든요.

◎ 장성철 > 지지율이 23%에서 26%로 오르면 그게 뭔 큰 의미가 있습니까?

◎ 장윤선 > 그러니까요.

◎ 장성철 > 그러니까 만나세요. 뭐 이렇게 만나는 게 복잡해요.

◎ 장윤선 > 전화번호도 저장했다고 하는데 전화하시지.

◎ 장성철 > 수신 거부를.

◎ 진행자 > 대통령실이 무슨 정치적 오판을 하고 있는다는 느낌이 드는 게 야당에서 자꾸 실무적으로 요구하면 그거 들어줄 건 없으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만나지 뭐, 만나가지고 만나서 경청하는 자세 노력하는 자세 보여주고 안 됐다 그러면 되는 거지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굉장히 오판될 수 있는 게

◎ 장윤선 > 그게 위험한 거죠.

◎ 진행자 > 위험한 거죠. 굉장히. 결과가 그렇게 나왔어요. 야당이 더 어떤 큰 타격을 받을지 대통령실이 더 큰 타격을 받을지는 지금 생각이 무슨 야당이 타격을 받는 것 같다는 보도가 많이 나오는데 제 생각에는 대통령실이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지 않을까요? 만나서.

◎ 장윤선 > 이건 100% 대통령실에 엄청난 타격이 되는 거죠. 역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 기조를 바꿀 뜻도 의지도 생각도 없이 그냥 사진만 찍고 그림만 만들려고 하는 거야. 결국 이분은 쇼에 능한 분이야. 그러면 본질은 변화하지 않는 거면 그렇다면 이것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올 하반기가 더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는 거다. 21대까지는 대충 모면을 한다 하더라도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그냥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오늘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가 왜 만나겠어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서로 교감하고 공론화를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이 정부를 견제할 건지 국회 안에서 어떤 역할들을 하는 게 좋은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실이 굉장히 나이브하다, 이 정도로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계속 오판하고 있는데 그 오판의 결과가 결국 이렇게 귀착되고 있는 거거든요.

◎ 장성철 > 그래도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간 것 같아요. 정무수석이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합시다라고 했으니까 이거에 대한 답을 민주당이 내놔야 될 겁니다. 민주당은 참여만 하는 것만으로도 본전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만나서 충분히 본인들 요구할 거 요구하시고, 또 대통령실에서 거부하면 그걸 갖고 또 향후 22대 국회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 지적하고 법률적으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장윤선 > 사실 민주당 쪽에서 굉장히 말을 삼가하고 있지만 어떤 얘기를 하냐면 너무 아무런 준비 없이 왔더라. 홍철호 수석이. 그냥 털레털레 와가지고 그냥 만납시다라고 하면 회담이 성사될 수 있겠냐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 그동안 계속 지속적으로 수시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했더라면 자연스럽지만 지금 네 가지가 나왔어요. 수용 불수용 반수용 부분수용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야당이 던진 안들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브리핑을 하고 아무 얘기 없이 40분 동안 그냥 얘기만 하고 돌아갔다고 한다면 성과 있는 면담 회담이 됐다고 기대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죠.

◎ 장성철 > 그런데 조율 과정 중에서 답을 내놔라라고 하는 것도 대단히 이례적이에요. 두 분이 만나서 결정하세요.

◎ 진행자 > 만나서 무조건.

◎ 장성철 > 예.

◎ 진행자 > 일단 만나는데 지금까지 보도 중에 제가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일단 만나서 답을 못 얻으면 야당이 어떤 큰 손해를 보는 것 같이 얘기하는데 그런 보도를 읽을 때 아닐 텐데

◎ 장성철 > 아니죠.

◎ 진행자 > 그건 대통령실의 데미지가 훨씬 클 것 같은데 지금 대통령실의 판단이 그런 것 같아요. 일단 만나자. 뭐 약속하지 말자. 지금까지는 분명한 기조인 것 같아요.

◎ 장윤선 > 대통령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자들도 취재해본 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괜히 부담스럽게 약속했다가 나중에 또 지켰느니 안 지켰느니 책이 잡힐 수 있으니 그러지 말고 그냥 만나주자 이런 투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만나주는 겁니까? 192석인데요. 저쪽이.

◎ 장윤선 > 그러니까요.

◎ 진행자 > 만나주는 게 어느 쪽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분위기에서는 모든 특정한 사안들 부담스러운 사안, 근데 만나서 대통령이 만약에 무슨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만한 의제가 하나도 없어요. 보면.

◎ 장윤선 > 사실 그렇죠.

◎ 진행자 > 뭐 하나 들어줄 만한 게 없으니까

◎ 장성철 > 근데 일단은 막 범죄자라고 하면서 막 공격해대고 상종조차 하기 싫어했던 이재명 당대표를 만나겠다라는 것만 해도 상당히 전향적인 자세가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물론 그 이전에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자세는 분명히 잘못됐다라고 지적을 합니다. 일단 이재명 당대표 만나가지고 어느 정도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도 이재명 당대표의 몫이고 정치력이라고 보여지거든요. 만나시는 게 큰 문제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윤선 > 사실 다른 거 다 떠나서 채해병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분명한 의제다라고 얘기를 했고, 일각에서는 이러저러한 말이 있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들도 테이블 위에 올라가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이런 등등에 대해서 대통령이 즉답을 하기가 굉장히 곤란한 상황인 거고,

◎ 진행자 > 그렇죠. 의제 하나하나가 편한 의제가 없습니다.

◎ 장윤선 > 편한 의제가 없고 본인에게는 상당히 큰 부담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거부권 당연히 행사할 거다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채상병 관련해서는 거의 다 꿰맞춰지고 있는 수준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럽겠죠. 그러나 이건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잔이 아니다.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 장성철 > 대통령실에서 어쨌든 빨리 회담을 개최하자고 했고 그 부담되는 의제들을 양당 지도자가 결단에 의해서 처리하면 된다. 자꾸 옆에서 실무적으로 조율하고 다른 의원들이 얘기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라고 말씀드려요.

◎ 진행자 > 약간 다른 주제로 넘어가 볼까요. 김건희 여사요. 공식 활동은 하는데 공개 활동은 안 한다.

◎ 장성철 > 귀틀막이요.

◎ 장윤선 > 왜 그러세요.

◎ 진행자 > 중요 주제를 시작하는데 귀를 틀어막으시면 어떻게 합니까.

◎ 장성철 > 새로운 원내대표 얘기하면 안 될까요?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문제는 짚어봐야죠. 이거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 장성철 >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가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순간 지금까지 막 여러 가지로 문제 제기하고 의혹된 것들 다 터져 나올 거고 문제 제기할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있는 것 같고 특히 해법이 없어요. 그냥 김건희 여사 검찰 수사 받아라라고 대통령께서 결정할 수도 없고 좋아요. 그럼 김건희 여사 관련된 특검 올려라, 나 거부권 행사하지 않을게 이럴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다 라고 볼 수밖에 없어서 참 숨으셨다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이러한 일들을 반복하실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렇게밖에 없나요? 저도 방법을 몰라서 그렇게밖에 없나요라고 질문 드렸는데.

◎ 장윤선 > 당초 G7하면 이태리 가려고 했었다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또 바뀌어가지고 탄탄탄 3개국 간다. 뭐냐하면 우즈백 카자흐 키르기스스탄 3개국 간다라고 기자들 사이에 소문이 났었던 거죠. 그러다가 다시 또 바뀌어서 모르겠다. 안 갈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또 나오는 거죠. 무슨 얘기냐면 여론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는 게 느껴지는 겁니다. 여론에서 김건희 여사 이슈가 막 나오면 이렇게 잡았다가도 안 돼 안 돼 다시 취소 이랬다가 또 한 번 잡았다가 안 돼 안 돼 다시 취소, 이런 게 계속 반복이 되는 것 같아요. 본인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역할을 하고 싶고 제가 알기로는 상당히 명품백 터지기 직전까지 광폭 행보를 했고 일부 하여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 활동이 있었는데 본인도 답답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뭐라도 해야 되는데 지금으로서는 나서기가 굉장히 어렵다.

◎ 진행자 > 근데 이게 언제까지, 출구전략이 뭡니까? 이게. 그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 장윤선 > 출구전략은 특검이죠.

◎ 장성철 > 본인이 풀어야 될 것 같아요. 본인이 대통령께 좋아요, 나는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서 검찰 수사 받겠습니다라든지 특검 국회에서 오면 그거 거부권 행사하지 마세요라고 해서 본인이 이 문제를 풀어야지 다른 누구도 어떠한 건의에 의해서 김건희 여사님 이거 이렇고요, 저렇고요, 이렇게 건의할 수 있고 조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 진행자 > 장 소장님 참 쉽게 말씀하십니다.

◎ 장윤선 > 본인이 나서기가 매우 어려운,

◎ 진행자 > 맞는 말씀인데 참 듣기는 쉬운데.

◎ 장윤선 > 그런데 사실 할 수 없죠. 결자해지해야 되는 것이죠.

◎ 진행자 > 방법이 없죠.

◎ 장윤선 > 그리고 사실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특검 정국이 몰려올 걸로 보여요. 수많은 특검 이슈들이 있거든요. 채상병 특검, 김건희 종합특검, 그 다음에 한동훈 특검, 거기다가 검찰 대검의 디넷과 관련해서도 특검해야 된다, 그 다음에 이화영 전 부지사 사건과 관련해서도 또 특검해야 된다. 지금 엄청난 특검이 쫙 깔리는 상황이 되는데, 이 특검의 정국 속에서 김건희 여사가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조중동 등 특히 조선일보에서 오늘 칼럼을 통해가지고 이번 문제는 빨리 받아들이고 해결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 진행자 > 해법이 그거밖에 안 보이니까요. 아무리 봐도.

◎ 장성철 > 그게 없으면은요. 지금 대통령의 여러 가지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들에 대해서 자꾸 김건희 여사가 소환이 돼요. 그거는 앞으로의 정국 운영에도 상당히 부담입니다.

◎ 진행자 > 아까 해외순방도 고민이 느껴지는 게 안에서 하는 거야 어떻게 행사를 마음대로 분리해서 영부인은 노출이 안 되고 이렇게 하겠지만 밖에서 전 세계 영부인들이 다 모이는데 거기서 분리해서 비공개를 하기가 어려운 거 아닙니까?

◎ 장성철 > 이런 상황들이 다 비정상적이잖아요. 외국의 정상들이 왔는데 비공개 일정으로 외교 활동을 한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언제까지 대통령실에서 두고 볼 겁니까?

◎ 장윤선 > 그리고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국내 언론들이 막 했지만 지난 선거 과정에서도 보면 외신들이 김건희 여사 어디가 있는지를 찾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말씀주신 대로 국가적으로도 사실 망신스러운 일인 거죠. 영부인이 어디 바깥에 나가지도 못 하고 투표도 마스크 쓰고 경호원들 데리고 몰래 하고 이걸 정상적인 국가운영이라고 보기 굉장히 어렵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일종의 군기반장식으로 수석비서관들 대상으로 정치하지 마라,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거지 당신들이 하는 거 아니다라고 했는데 실제 정진석 실장이 제대로 하려고 한다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적 인물들에 대한 청산부터 시작해야 되는 거죠. 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말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군기를 잡는 것처럼 연기는 피우지만 실제 문제적 상황은 해결하지 못하거나 해결할 생각이 없거나 그런 거 아니냐 이런 판단이 듭니다.

◎ 장성철 > 그분들 청산하려다가 본인이 청산당할 수 있어 가지고 힘들 것 같아요.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철 공론센터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였습니다. 마지막에 웃기시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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