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상품 판촉비 전가했나' 공정위 조사…쿠팡 "사실 아냐"

2024. 4. 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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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이은 불공정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쿠팡이 이번엔 판촉비 전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 PB 상품을 만드는 하도급 업체에 판촉 비용을 떠넘겼다는 건데, 공정위 조사가 막바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월평균 3,0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 홈페이지입니다.

상품 카테고리 중 자체 브랜드 PB 제품이 눈에 띕니다.

자체 브랜드 상품은 유명 상표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내세워 유통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판촉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검색창에 마스크를 입력해 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PB상품은 다른 회사 제품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쿠팡이 판매가 부진한 일부 PB 상품의 가격을 내리는 과정에서 하도급 업체에 판촉 비용을 떠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업체들이 할인행사에 드는 비용을 전부 부담하게 했다는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 심사보고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의 PB상품 제조 협력사는 550곳 정도입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쿠팡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면 법 위반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하청업체라든지 협력업체, 소비자들은 정보가 거의 없지 않습니까. 잘못하면 갑질 논쟁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공정위는 또, 쿠팡이 PB상품을 검색 순위 상단에 올라가게 한 의혹에 대해서도 이르면 다음 달 제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쿠팡은 판촉 비용을 전가한 적이 없으며, 프로모션은 납품 업체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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