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800개 넓이 김 양식장 신규 개발

안용성 2024. 4. 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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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김 가격 안정을 위해 7월부터 2700㏊ 규모의 양식장을 신규로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김 수출이 증가해 국내 재고량이 평년보다 적은 상황이라 산지 및 도매 가격이 올랐으며, 마른김의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다.

아울러 조미김 가공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져 최근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 등이 가격을 인상했다.

신규 면허를 받은 양식업자는 7월부터 김발 제작과 설치 작업을 한 뒤 9월부터 김발에 포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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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 늘어 산지·도매가 상승
생산량 증가로 수급 안정화 추진

해양수산부는 김 가격 안정을 위해 7월부터 2700㏊ 규모의 양식장을 신규로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축구장(0.714㏊) 넓이의 3800배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정부는 신규 양식장이 공급을 시작하면 생산량이 3%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2.21)보다 0.2% 높은 122.46(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째 오름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36.0%), 양파(18.9%), 김(19.8%)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김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4년산 물김(마른김 원료)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생산이 마무리되는 5월까지는 전년보다 5% 이상 늘어난 1억5000만속(100장 묶음)가량 산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수출이 증가해 국내 재고량이 평년보다 적은 상황이라 산지 및 도매 가격이 올랐으며, 마른김의 소비자물가도 상승세다. 아울러 조미김 가공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져 최근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 등이 가격을 인상했다.

해수부는 김 수출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내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식장을 신규 개발해 생산량을 확대하도록 이달 말 시·군·구에서 제출한 신규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5∼6월에 신규 양식장을 공고할 방침이다. 이어 대상자를 선정해 7월부터 신규 면허를 부여하기로 했다.

신규 면허를 받은 양식업자는 7월부터 김발 제작과 설치 작업을 한 뒤 9월부터 김발에 포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을 시작한다. 채묘 후 김을 양성하면 잇바디돌김은 올해 10∼11월부터, 일반적인 방사무늬김은 올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생산할 수 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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