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공공 산후조리원 조성…원정 출산 해소 기대
[KBS 춘천] [앵커]
영월군엔 산부인과 병원만 있고, 산후조리원은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병원까지 산모들의 외면을 받아왔는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섭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을 고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영월군의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공사입니다.
조리원 건립이 추진된 지 2년 만의 일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자리가 조리원이 들어서는 터입니다.
이렇게 지하로는 한 층, 지상에는 높이 3층 규모로 건물이 들어섭니다.
산모가 머물 수 있는 방 10개를 비롯해, 영유아실과 수유실까지 두루 갖춥니다.
조성에는 75억 원이 들어갑니다.
지역 사회에선 크게 환영합니다.
[이진희/영월군 영월읍 : "당연히 영월에서 낳죠. 집도 가깝고 편리한데, 뭐하러 멀리 가겠어요. 너무 반가운 소식이에요."]
영월의료원에 분만 산부인과가 운영된 지 3년.
음압시설까지 갖춰,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 산모도 분만이 가능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운영 실적은 단 3건.
그 사이, 200명 넘는 아이들이 타 도시에서 태어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산부인과만 있고, 조리원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멀쩡한 병원이 외면받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황호민/영월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 "그 산모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의사는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산전 진찰했던 의사가 가장 많이 알고 그러기 때문에."]
영월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건물 본공사와 주차장, 진입로 조성 등을 마칠 생각입니다.
[엄주연/영월군 공공의료사업TF팀장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관내에 조리원이 없어 타 지역으로 산후조리를 했던 산모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조리원 완공에 대비해 지역 주민 할인 정책 등 조리원 운영 방안도 세밀하게 마련한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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