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9단` 박지원, 국회의장 출마하나…`명심팔이`에 쓴소리

김세희 2024. 4. 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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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25일 국회의장 후보들을 향해 "'명심팔이'하면서 일사분란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고 일침을 놨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후보들이 국회의장의 중립성 의무를 잊고 선명성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셈이다.

박 당선인은 거듭 "민주당에 쏠려서 일사분란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정치력·협상력·추진력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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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박지원 당선인 페이스북>

'정치 9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25일 국회의장 후보들을 향해 "'명심팔이'하면서 일사분란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고 일침을 놨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후보들이 국회의장의 중립성 의무를 잊고 선명성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셈이다. 그러면서 민심은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 된 '협상가' 이미지를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국회의장 경쟁에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회의장 추천이 있는 데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뒤 "추천이 있는 것보다 민심이 '조금 그래도 박지원 같은 사람이 하는 게 좋지 않으냐'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이번 영수회담이 잘 될지 안 될지 모른다.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을 앞으로 몇 년간 끌고 갈 책임이 있다"며 "이 두 분이 만약 충돌을 하면 권력서열 2인자인 국회의장이 협상을 시키고 정리를 해줘야 한다.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누군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정치권, 특히 언론에선 이러한 점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제가 중립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거듭 "민주당에 쏠려서 일사분란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정치력·협상력·추진력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들이 친명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실제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상 6선), 정성호 의원(5선)은 친명에 호소하는 강성 메시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우원식 의원(5선)도 중립보다는 선명성을 택했다. 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법이 규정한 중립의 협소함도 넘어서겠다"며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의 국회가 엇박자를 내거나 민주주의 개혁과 민생 문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심의 회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박 당선인이 이들과 다른 이미지를 내세우며 국회의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박 당선인도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하신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아직 안 한다"고 말했다.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은 셈이다. 이어 "이렇게 당이 흘러가도 아무 소리 못 하는 것은 일사분란이 아니다"며 "집권을 위해서는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하고 바른 말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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