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어두운 골목길서 ‘122만원’ 주운 고교생이 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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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골목길에 떨어진 현금 다발을 발견한 고등학생이 이를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준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경남 하동경찰서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밤 하동군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 A 씨가 1만 원권과 5만 원권 등 현금 122만 원을 떨어뜨렸다.
경찰은 A 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후 자전거가 이동한 동선을 추적해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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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골목길에 떨어진 현금 다발을 발견한 고등학생이 이를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준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경남 하동경찰서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밤 하동군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 A 씨가 1만 원권과 5만 원권 등 현금 122만 원을 떨어뜨렸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A 씨의 바지 주머니에서 지폐가 우수수 길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지폐는 지나가는 차량에 밟히는 등 한동안 그 상태로 방치됐다. 이때 인근을 지나던 고등학교 1학년생 B 양이 지폐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B 양은 어쩔 줄 몰라 두리번거리더니 휴대전화로 현금 뭉치를 촬영한 후 쪼그려 앉아 지폐를 하나씩 줍기 시작했다. 돈을 모두 주운 B 양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근 경찰서로 향했다. B 양은 경찰에 주택가 도로에서 현금다발을 습득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제센터 직원과 함께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물을 보며 A 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돈을 떨어뜨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후 자전거가 이동한 동선을 추적해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했다. 이어 A 씨에게 그가 떨어뜨렸던 현금을 모두 전달했다.
A 씨는 B 양에게 사례금과 함께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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