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실적 1조원 넘겼다… 위기 속 '선방'

박소현 2024. 4. 25. 1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금융그룹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위기 상황 속에서도 1조원을 넘겼다.

KB금융은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김재관 KB금융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 수준으로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
비은행 계열사 성장세 지속
KB금융그룹 전경 사진. 사진=KB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위기 상황 속에서도 1조원을 넘겼다.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반영하고도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KB금융은 금융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지속했다.

KB금융은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약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5087억원) 보다 30.5% 줄었다.

김재관 KB금융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 수준으로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1·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11%, 1.87%로 지난해 14분기(2.04%, 1.79%)와 비교하면 각각 0.7%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1·4분기 그룹 이자이익(3조1515억원)도 1년 전(2조8239억원)보다 11.6%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3895억원이다. ELS 손실 보상 관련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9315억원)와 비교해 58.2% 하락했다.

비은행 주력 계열사인 KB증권은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 198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406억원) 보다 40.8% 늘었다.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 기대감으로 개인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KB손해보험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2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분기 당기순이익 2538억원과 비교해 15.1% 증가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개선됐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820억원이었는데 올해 1·4분기에는 139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이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금융업권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연간 배당 총액을 1조2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분기 약 3000억원씩 배당하는 방식이다.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게 되면 이미 정한 배당총액은 동일하기 때문에 주당 배당금이 늘어나게 된다. 1·4분기 주당 배당금은 784원으로 결의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ELS 관련 고객 보상과 관련한 추가적인 손실 반영을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2·4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