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차전지 특화산단 조성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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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추진 중인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패스트트랙에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포항시는 정부의 패스트트랙 조치로 △유치 업종 추가 △용수 공급계획 △오·폐수 처리계획 △전력 공급계획 변경 등 2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현안을 한꺼번에 신속 처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영일만과 블루밸리 등 636만㎡ 규모로 조성하는 2차전지 특화단지에서 100만t의 양극재를 생산해 총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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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이어 블루밸리 산단에
배터리 기업투자 가속화 기대
포항시가 추진 중인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패스트트랙에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토부에 산업단지 변경을 신청한 지 5개월 만에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됐다.
2차전지 기업들이 특화단지에 입주하고 생산 체제를 구축하려면 교통, 환경 등 영향평가, 용수·전력·폐수 등 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사전 협의가 필수적이다. 포항시는 정부의 패스트트랙 조치로 △유치 업종 추가 △용수 공급계획 △오·폐수 처리계획 △전력 공급계획 변경 등 2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현안을 한꺼번에 신속 처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패스트트랙에는 2차전지 기업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 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지하관로와 중계펌프장 신설 계획, 변전소 신설과 선로용량 증대 등도 반영됐다.
포항시는 영일만 산단에 이어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도 2차전지 기업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항시는 2030년까지 영일만과 블루밸리 등 636만㎡ 규모로 조성하는 2차전지 특화단지에서 100만t의 양극재를 생산해 총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5만6798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덕 시장은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제철보국 포항에 전지보국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에너지 혁신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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