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독식"vs민주 "책임 방기"… 국회의장·상임위원장 놓고 신경전

김인영 기자 2024. 4. 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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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대립 중이다.

이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충북 충주)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당선인들에게 여야 협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2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인사들이 22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국회의장 중립 의무를 부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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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건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건 투표 결과를 전하며 부결을 선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대립 중이다.

지난 4·10 총선이 끝나고 제22대 국회 시작에 앞서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도 새롭게 선출해야 한다. 이 자리들을 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거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이 사실상 회의를 고의로 열지 않아 정부에게 비판하거나 문제 제기할 수 있는 권리,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건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이런 반복적인 태도가 점점 상임위원장을 과연 이 사람들에게 한 석이라도 주는 게 맞느냐 고민하게 만든다. 국민도 동일한 기준으로 볼 거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을)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2대 국회의원 구성 지연 시 본회의 표결을 통해 오는 6월 내 구성을 완료하겠다"며 "의장이 정한 시한 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장에 도전장을 낸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경기 하남갑)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충북 충주)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당선인들에게 여야 협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2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인사들이 22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국회의장 중립 의무를 부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서울 동작을)은 2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장 도전 의사에 대해 "민주당이 하나라도 양보하겠나"라며 "지금 기세가 저렇게 등등한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임위원장도 독식하겠다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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