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민희진, 하이브에 강력 반발…"경영권 찬탈 의혹? 희대의 촌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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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 의혹을 제기한 하이브에 강하게 반발했다.
민 대표는 그간 하이브에서 배임 의혹의 근거로 공개한 어도어 일부 경영진들의 대화 내용에 대해 "사담을 진지하게 포장해서 매도하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맥락을 무시해 일부만 보여줘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법률대리인은 하이브와 민희진 간의 주주간 계약 재협상이 난항을 겪었던 것이 갈등의 배경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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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 의혹을 제기한 하이브에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내가 찍혀서 그런 것"이라며, 내부고발, 주주 간 계약 재협상 등을 갈등의 배경으로 밝혔다.
어도어는 오늘(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법무법인 세종 이수균 변호사, 이숙미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최근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면서도 "나는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자신이 경영권 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내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의 지분을 하이브가 80%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찬탈을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게 민 대표와 법률대리인의 주장이다. 이숙미 변호사는 "배임은 예비죄가 있지도 않지만, 예비죄가 있다더라도 실현할 수 있는 준비 행위에 나아가야 성립이 되는데, 이 경우는 예비죄에도 해당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그간 하이브에서 배임 의혹의 근거로 공개한 어도어 일부 경영진들의 대화 내용에 대해 "사담을 진지하게 포장해서 매도하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맥락을 무시해 일부만 보여줘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꾸로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나를 배신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특히 '프로젝트 1945'라고 명명된 문건에 대해 민 대표는 "부대표가 그냥 생각을 메모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최근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결정적 계기로는 자신의 내부고발 사건을 이야기했다. 민 대표는 "개선이 되길 바라는 부분이 있어서 하이브의 경영진들에게 내부고발을 했다"며, "내부고발의 답변으로 돌아온 게 급작스러운 감사였다"고 털어놨다. 다만, 내부고발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두 법률대리인은 하이브와 민희진 간의 주주간 계약 재협상이 난항을 겪었던 것이 갈등의 배경이라고도 했다. 민 대표는 "이 계약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내게 올무 같은 조항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두 변호사는 "하이브가 동의를 해야 말할 수 있는데 그걸 말씀드릴 수 없다. 하이브가 동의하면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는 25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 신동훈 VP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용산서에 고발장 접수했다.
[사진제공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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